프라하 광장에 나가니 엄청 큰 곰과 사자가
손님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유로를 받고.
하겸이 엄청 궁금하고 좋은데...
하겸아 사진 찍을까?
..... 아니....
무서워?
응. 엄마 용기가 아직 없어.
그래? 그럼 기다릴까?
응
점심을 먹는 데
엄마, 지금 용기가 생기고 있어. 여기까지.
그래? 그럼 가서 사진 찍을까?
네.
그래서 갔는데.....
곰이랑 사자 가까이 갈수록 줄어드는 용기.
그래서 울라프랑 사진을 찍었다.
좀 얼은 듯한 표정으로.
사진 찍자마자.
엄마 용기가 이젠 없어졌어요.
그럼 다시 용기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까?
네.
그래서 또 기다렸다.
엄마. 이젠 용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갔는데.....
시간이 다 되었단다.
중국 누나 찍고 나면 찍으려고 줄을 섰었는데....
그 누나가 마지막으로 인형 옷 안에 공기를 불어넣는 것이 다 되었는지
갑자기 저리 공기가 빠지면서 곰이랑 사자가 푹~~~ 가라앉고 말았다는.
스페인으로 오란다.
다음 여행지가 스페인인가 보다.
하겸아, 우리 다음에 찍자.
네~~~ 다음에 용기가 여기까지 생기면 찍어요.
그래~~~~
비엔나 쇤브룬 궁전에 가서 우린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페인트 칠을 하고 있었다.
우리 하겸이 눈이 똥그래져서는....
엄마, 아저씨 진짜 용감하다.
엄마 하겸이도 용감했으면 좋겠어요.
어제 사진 못 찍은 것이 생각 난나 보다.
우리 하겸이는 금방 크니까 용기도 많이 많이 생길 거야.
우리 하겸이,
용기 있는 아들이 되어야지.
하나님의 용기있는 멋진 에녹.
아빠의 용기있는 아들.
그 용기는 불의에 맞서는 용기여야 하고
실수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여야 한단다.
다른 사람의 능력을 인정할 줄 아는 용기여야 한단다.
남의 실수를 덮어 줄 수 있고 배려해 줄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 또한 용기란다.
우리 이들
키가 자라고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면서
용기 있는 믿음의 아들 되세요.
사랑해 , 하겸 에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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