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를 다녀왔다.
베네치아에서 밀라노로.
반대 차선은 엄청 정체가 심한데 우리가 가는 방향은 뻥 뚫려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두 번을 내렸는데 저리 작다. 커피 양이.
그래도 운전을 해야 해서 저렇게 두 번을 마셨다.
그러니까.... 4번을 내려서 진한 커피를 마셨다.
드디어 모자 써주신 우리 아드님.
그런데... 옷은 영~~~ 모자랑 안 어울려서...
밀라노 너무 더워서 큰 레모네이드 주문했더니만....
저렇게 큰 게 나왔다. 1리터는 되는 듯싶은데.
가격이 스파게티보다 비쌌다.
이번에도 점심 식사 하고 영수증 받고 우린 또 엄청 웃었다.
레모네이드가 스파게티보다 비싸서.
울 작은 딸 얼굴보다 큰 듯.
너무 더워 분수 속으로 들어갔다.
그냥 통과할 수가 없었다.
우리 아들 그랬다면 엄청 울었을 듯.
헉!!!!
엉덩이가 물에......
더위를 식힐 겸 아이스크림 집으로.
엄청 유명한 집인지 줄이.... 줄이.....
부탁해서 사진 한 장 남겼다.
여기서도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팬서, 플래시, 아이언맨.....
밀라노 두오모 들어가기 위해 하은이는 뙤약볕에 줄을 서서 표를 사고,
하겸이랑 나는 그늘에서 놀고.
난 아래만 무릎아래면 되는 줄 알고 긴치마를 입었건만....
아니란다.
어깨가 드러나도 안된다고.
그런데....
어이없음.
스킵 더 라인 티켓을 사면 저런 가운을 공짜로 준다고.
그것도 모르고 하은이는 긴바지를 입고,
하빈이도 다시 긴 원피스 입고.
아무 케나 우린 스킵 더 라인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짧은 바지에 시원한 옷을 입었을 텐데.....
몰랐었다.
밖에서는 스카프를 3유로에 판다.
안 사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이렇게 공짜로 주는 것을.
그런데 더운 날씨에 저 가운이 또 얼마나 더운지....
가운 끈은 우리 아들 장난감으로.
보통 성당 안은 시원한데 밀라노 두오모는 아니었다.
워낙 날씨가 덥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성당 안도 더웠다.
그래서 지하로 내려갔는데....
정말 지하도 덥다.
헝가리 성당의 지하는 입구부터 공기가 다르다.
차가운 공기가 확~~~~
여긴 지하도 덥다.
하빈이 가 찍어 준 울 아들이랑 사진.
이쁘게 잘 찍어 줬네.
땡큐~~~ 딸.
너무너무 더운 밀라노 떠나기 전에 불량식품 같은
저것을 두 번이나 마셔 준 울 아들.
더운 날씨에 주차장까지 걸어야 하니 나도 그냥 사줬다.
저거라도 마시고 걸어주니 그저 감사.
중간에 기름 한번 넣고 그냥 집으로 달려서 왔다.
집에 오니 차가운 밤공기가 너무나 감사했다.
다음에는 아빠도 함께 가는 가족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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