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가족여행/이탈리아

ITALY - 2023년 Venice Carnival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2. 23.

이번주부터 2주 동안 하겸이 학교가 방학이다.

그래서 남 프랑스 여행을 갈까 하고 비행기표 알아보고,

호텔도 알아보고.... 그런데 

엄마가 다음 주에 대학교가 개강하면서 바로 수업준비해야 하고,

아빠도 시간을 내려면야 내겠지만 여러 가지 일로 쉽지 않고, 또

이것저것... 자꾸만 걸리는 일들이 있어서 결국 못 갔다.

그러다

일요일 아침,

어라? 베네치아에서 카니발을 아직도 하네?

그럼 우리 내일 가자.

이렇게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월요일 새벽 4시 20분에 출발을 했다.

베네치아로.

 

당일로 돌아오기로 하고.

하은이가 화요일 수업은 꼭 가야 한다고 해서.

그냥 여권만(사실 여권도 필요 없지만서도 혹시나 싶어서) 챙겨서 갔다.

집에서 7시간 달려서 베네치아에 도착하고,

당일로 다시 7시간 운전해서 돌아가야 해서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택시를 탈까 했더니만 배가 3분~5분 간격이니까 버스를 타란다. 친절하게.

그래서 버스를 탔다. 

우리 아들 배 버스 타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렇게 큰 축제인데..... 식당이 자리가 없다.

아들 배고프다는데 겨우 어찌어찌 찾아서 스파게티랑 피자 주문해서 먹고.

우연히 들어 찾은 곳에서 베네치아 전통 디저트 몇 개 사서 가방에 넣었다.

구경도 좋지만서도 먹기가 이리 힘들어서야...

배 부르니 우리 새끼 사진 찍으면서 웃어주네.

우리 아들도 5유로 주고 가면 하나 사서 쓰고.

다음에 올 때는 의상도 준비해야 겠다.

 

5시간 구경하니 우리 아들 집에 가잔다.

다리 아프고 힘들다면서.

엄마, 이제 집에 가자.....

그래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쉬고서 다시 배타러 갔다.

새벽 4시 20분에 출발해서 슬로베니아에서 기름 넣고,

고속도로에서 우리 아들 급하다 해서 비상등 켜고 일 보시고,

그렇게 7시간 달려가서 5시간 40분 구경하고,

다시 7시간 달려 하은이 먼저 내려주고

집에 왔더니 밤 12시 40분이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아들 한테 방학 끝나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갔었어요" 라고 말을 하라 이르고.

지난 번에 하겸이가 

"엄마, 방학때 아이들이 파리를 정말 많이 가더라, 다 파리에 갔었다고 

손을 들었어" 했기에.

남프랑스라도 가려고 했건만....

아들, 다음 방학때는 진짜 우리 파리에 가자.

 

에미는 베네치아만 벌써 10번이 넘게 갔고,

파리도 4번 갔건만...

우리 아들이 못가봤으니 가봐야지.

우리아들 프랑스어 잘하니 아들 통역 시키면 되니까.

 

https://youtu.be/3URxx8gQ-6I

 

베네치아 당일로 다녀 온 경비를 대충 적어 보니

기름값이 약 160.000원 정도.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티켓이 15유로

이탈리아 고속도로 왕복 10.40유로 *2= 20.80유로

배버스 왕복 3명이 57유로

베네치아 식당에서 점심이 85유로

커피랑 디저트가 8유로

아들 가면이 5유로

내가 산 기념 마그네틱이 3유로

주차비가 25유로

 

'그룹명 가족여행 > 이탈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밀라노  (0) 2018.08.14
2018년 베네치아  (0) 2018.08.14
2018년 부라노  (0) 2018.08.14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  (0) 2017.11.27
로마 동물원  (0) 201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