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겸이도 집시 교회 출석 스티커 10개를 모아서 선물을 고를 수 있게 되었는데...
소꿉놀이 셋트를 고른다.
진짜 이거 할 거야?
응. 엄마 내가 이거 엄청 갖고 싶었거든.
그 말에 웃음이 나왔다.
이런 표현은 어디서 배우는지.....
여자 아이들이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 궁금했었나 보다.
작은 미니어처들을 가지고 노는 아들.
자동차, 로봇, 퍼즐..... 만 가지고 놀던 아들이 작고 앙증맞은
소꿉놀이를 가지고 노니 신기하네.
하겸아~~~ 아침 핫 케이트 할까?
네~~~
하겸이가 하고 싶어요.
뜨거워서 안되지요~~~ 구경만 하세요~~~
역시나 꼼꼼한 우리 아들이다.
하겸아~~~
파란색은 뭐야?
빗방울이야. 비가 와요.
엄마, 자동차 하자. 하겸이가 바퀴 했어.
그래서 만들었다.
자동차 바퀴 두 개는 하겸이가 만들고, 햇님이랑.
집에 있는 퍼즐은 이제 순식간에 맞춘다.
엄마 같이 하자~~
해 놓고는 혼자서 다 맞추는 울 아들.
높은 레고를 만들고 자기도 레고처럼 해보는 울 아들.
사내 녀석이라 그런지 레고를 가지고 놀아도 어째 저리 높게 높게 하는지....
오늘은 사과 따러 가는 날.
바구니 들고 신이 나서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아들~~~~ 엄마가 사과 몇 개 따오라고 했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개.
ㅎㅎㅎㅎ
예쁘고 빨간 사과 10개 따 가지고 오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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