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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내가 엄청 갖고 싶었거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8. 10. 15.

우리 하겸이도 집시 교회 출석 스티커 10개를 모아서 선물을 고를 수 있게 되었는데...

소꿉놀이 셋트를 고른다.

진짜 이거 할 거야?

응. 엄마 내가 이거 엄청 갖고 싶었거든.

그 말에 웃음이 나왔다.

이런 표현은 어디서 배우는지.....

 

 

여자 아이들이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 궁금했었나 보다.

작은 미니어처들을 가지고 노는 아들.

자동차, 로봇, 퍼즐..... 만 가지고 놀던 아들이 작고 앙증맞은

소꿉놀이를 가지고 노니 신기하네. 

 

하겸아~~~ 아침 핫 케이트 할까?

네~~~

하겸이가 하고 싶어요.

뜨거워서 안되지요~~~ 구경만 하세요~~~

 

 

 

 

 

역시나 꼼꼼한 우리 아들이다.

 

하겸아~~~

파란색은 뭐야?

빗방울이야. 비가 와요.

 

엄마, 자동차 하자. 하겸이가 바퀴 했어.

그래서 만들었다.

자동차 바퀴 두 개는 하겸이가 만들고, 햇님이랑.

 

집에 있는 퍼즐은 이제 순식간에 맞춘다.

엄마 같이 하자~~

해 놓고는 혼자서 다 맞추는 울 아들.

 

 

 

 

 

 

 

 

 

높은 레고를 만들고 자기도 레고처럼 해보는 울 아들.

사내 녀석이라 그런지 레고를 가지고 놀아도 어째 저리 높게 높게 하는지....

 

 

 

 

 

오늘은 사과 따러 가는 날.

바구니 들고 신이 나서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아들~~~~ 엄마가 사과 몇 개 따오라고 했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개.

ㅎㅎㅎㅎ

예쁘고 빨간 사과 10개 따 가지고 오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