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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오랜만이다. 스프링 롤 마는 것.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8. 10. 24.

정신없이 살았었나.....

스프링 롤 말면서 도대체 몇 년 만이야.... 했다.

딸들 도시락 때문에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100여 개씩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튀겨서 간식으로, 도시락 반찬으로 주곤 했었는데...

오늘은 하겸이랑 같이 만들었다.

1/4 작은 크기는 하겸이 것으로.

 

믹서기가 크고 좋아서 닭가슴살이 순식간에 갈아지니 참 좋다.

연휴 끝 날, 시간이 많으니 쉬엄쉬엄 느긋하게 만들었다.

 

작은 것이 앙증맞네. ^ ^

 

울 아들 가만히 지켜보더니 자기도 만들겠단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하셨다.

 

피는 스프링 롤 피를 주고 속은 닭가슴살을 주기 그래서

플레이 도를 주었다.

 

 

엄마 거 가만히 보더니 나름 모양을 만들었다. 내 새끼가.

 

40여 개 만들어서 냉동고에 보관을 했다.

 

하겸이것도 30여 개 만들어서 보관을 하고.

가끔 튀겨주면 과자처럼 쥐고 잘 먹을 듯

 

 

 

이제 좀 적응이 된 듯 한 울 아들.

그래도 긴장이 되는 가 보다.

낯선 곳에서 동양인 하나 없는 유치원에서, 태권도장에서

하루하루 잘 적응해 나가는 울 아들.

고맙다. 내 새끼.

밤새 바람이 무섭게 불고 아침부터 비바람이.

수영장 가방 들려 보낸 아들, 모자 씌워 보내긴 했는데

바람 소리가 마치 폭풍의 언덕에서나 들을 듯싶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