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살았었나.....
스프링 롤 말면서 도대체 몇 년 만이야.... 했다.
딸들 도시락 때문에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100여 개씩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튀겨서 간식으로, 도시락 반찬으로 주곤 했었는데...
오늘은 하겸이랑 같이 만들었다.
1/4 작은 크기는 하겸이 것으로.
믹서기가 크고 좋아서 닭가슴살이 순식간에 갈아지니 참 좋다.
연휴 끝 날, 시간이 많으니 쉬엄쉬엄 느긋하게 만들었다.
작은 것이 앙증맞네. ^ ^
울 아들 가만히 지켜보더니 자기도 만들겠단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하셨다.
피는 스프링 롤 피를 주고 속은 닭가슴살을 주기 그래서
플레이 도를 주었다.
엄마 거 가만히 보더니 나름 모양을 만들었다. 내 새끼가.
40여 개 만들어서 냉동고에 보관을 했다.
하겸이것도 30여 개 만들어서 보관을 하고.
가끔 튀겨주면 과자처럼 쥐고 잘 먹을 듯
이제 좀 적응이 된 듯 한 울 아들.
그래도 긴장이 되는 가 보다.
낯선 곳에서 동양인 하나 없는 유치원에서, 태권도장에서
하루하루 잘 적응해 나가는 울 아들.
고맙다. 내 새끼.
밤새 바람이 무섭게 불고 아침부터 비바람이.
수영장 가방 들려 보낸 아들, 모자 씌워 보내긴 했는데
바람 소리가 마치 폭풍의 언덕에서나 들을 듯싶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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