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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둘째 딸이랑 다시 찾은 유람선 침몰 현장과 미술관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7. 12.

아침에 꽃집에 들러 하얀 국화를 샀다.

작은 녀석이랑 같이 머르깃드 다리 아래로 갔다.

한국에서 뉴스를 통해 동시통역하며 전해 들은 현장에 함께 가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마지막 한분도 빨리 가족 품에 안기기를 빌고 왔다.

 

바로 저 다리 밑에서 충돌을 하고 침몰했다.

 

 

 

 

 

 

 

 

준비해간 하얀 국화꽃을 놓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빌었다.

한분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

 

 

가족들인가 보다.

제일 앞의 아빠가 아이를 붙들고 부다 성으로 줄줄이 올라간다.

난 겁이 나서 저건 못 탈것 같다.

 

 

 

영웅광장... 파인아트 뮤제움에는 특별한 전시가 없어서

현대 미술관을 갔다.

딸이 오니 미술관도 오고 참 좋다.

 

 

 

 

 

 

헝가리 작가의 작품을 봤다.

 

엄청 큰데.... 마치 민들레 홀씨를 보는 것 같다.

 

프리다 칼로 아버지의 작품? 사진들을 보았다.

 

 

프리다 칼로 영화에서 보았던 건물들이었다.

만약 내가 멕시코에 갈 기회가 있어서 간다면...

그리고 저곳에 선다면 어떤 기분일까...

전율 같은 감동을 느낄 것 같다.

시간여행으로 내가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설국 열차 같다. ^ ^

 

 

천재적인 예술성은 유전인가 보다.

 

 

 

 

현대 미술관에서 나오니 여전히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관광객들.

다음에는 파인아트 미술관에 가야겠다.

 

 

작은 녀석이 묻는다.

작년 겨울에 하겸이 스케이트를 가르쳤느냐고...

저곳에 부다페스트 야외 스케이트 장이다.

두 딸들은 저곳에서 스케이트를 배웠었는데,

올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가르쳐야겠다.

또 추위에 달달 떨며 서 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