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드리고 하은이가 미리 예약한 아리아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로 갔다.
이제 친구들이 곧 한국으로 돌아 가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
1. 아리아 호텔 스카이 라운지
2년전에 하빈이랑 같이 왔던 바실리카 옆에 있는 아리아 호텔.
헝가리 옛날 아파트를 그 모습 그대로 호텔로 꾸몄다.
제일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다.
헝가리 전통적인 옛날 아파트는 가운데가 정원인데 그곳을 로비로 만들었다.
이 뷰가 관광객이 뽑은 최고의 뷰로 뽑혔단다.
우리가 인원이 많고 셀러드랑 음식을 주문하자 옆 넓은 방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그래서 편하게 우리끼리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2. 유람선 사고 현장
친구들이랑 촬영 전에 유람선 사고 현장을 왔다.
매일 찾아와 주시는 헝가리 분들.
아직도 향이 나는 생화들이 꽂혀 있다.
3. 부다 야경촬영을 했다. 부다페스트 김작가님한테.
9시 30분에 조카가 야경촬영을 해준다 해서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불이 들어 온 국회의사당도 보고.
사실 친구들이 와서 나도 이 시간에 걸어 본다.
안 그러면 이 시간에 두나강변 걷기가 왜그리 쉽지 않은지....
헝가리에서 끌려가 죽은 유태인을 추모하며 만든 신발들이다.
국회의사당 앞 두나강변에 있는 정말 다양한 신발들.
그 앞에 서면 숙연해 진다.
그리고 야경 촬영을 했다.
이건 내가 찍은 것이라서...별로...
나중에 부다페스트 김작가님이 보내올 사진이 기대가 된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서 더욱.
4. 바쨔니 띠르에 있는 너지 뻘러찐따.
친구들에게 헝가리 국민 간식이라고 할 뚜로 뻘러찐따를 맛보게 하고 싶었다.
하은이가 추천한 뻘러찐따 가게.
정말 줄이 길고 길었다.
그래도 맛있어서 우리 셋이서 두 개씩 먹었다는.
뚜로와 블루베리.
게다가 가격도 저렴했다.
다음에 지나는 길이면 또 들러서 먹어야 겠다.
5. 헝가리의 바다라 불리는 벌러톤
발러톤은 라벤다가 유명하다.
가까이에 라벤다 밭이 있고,
라벤다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이 집의 라벤다 아이스크림이 맛이 있다.
색소를 넣지 않고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이라서 특별한 맛이다.
그래서 우리도 먹었다는.
울 아드님 로빈 훗이 되었네.
친구들이랑 주차장으로 가다가 마침 옆에 포도넝쿨이 드리워진 식당에서
생선요리를 팔길래 들어 갔다.
내가 좋아하는 오이 셀러드랑 같이 먹으니 좋더라는.
6. 포시즌 호텔의 애프터눈 티
하겸이가 잠이 들어서 어딘가에 잠시 쉬어야 했다.
마침 포시즌 호텔 애프터눈 티를 하려고 했기에 잘 됐다 싶었다.
잠든 하겸이 안고 우아한 헤렌드 티 셋트를 마주했다는. ㅎㅎㅎ
처음 가봤는데 가끔 이용해도 좋을 듯 싶다.
스콘도 맛있고,
케이트도 맛있고,
무엇보다 분위기랑 내가 절대 안 사고 싶은 헤렌디에 마시니 좋더라는. ㅎㅎ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랑고쉬.
친구들이랑 먹어 보겠다고 하은이가 검색까지 하면서
함께 찾아 가서 결국 다 같이 먹었다는.
친구들도 좀 느끼하긴 하지만 맛있다는 평을 했다
친구들이랑 마굿간 카페도 가고,
중앙시장도 가고...
그런데 사진이 한 순간 다 날라 갔다.
우리 아들의 발차기에.
ㅎㅎㅎㅎ
엄마 내가 발로 이렇게 했어
하는 해 맑은 우리 아들.
괜찮아요.
어쩌겠어요.
친구들 시간 나면 나중에 또 놀러 온다 하고 갔다.
어디 이 멀리까지 오기가 쉽나.
시간 내기가 애들 다 키워놨어도 이런저런 일들이 워낙 많은 인생사라서.
그래서 너무 좋았다.
친구들이 왔다간 자리는 언제나 처럼 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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