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서로서로 밀어주고 태워주고 귀여워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0. 5.

아들을 데리러 가니 내 손을 잡고 가서는 벽에 붙은 알파벳에서

자기 것을 알려주더니 알파벳 하나하나 아이들 이름을 다 말하는 아들.

이제 친구들 이름을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더니

"엄마, 언드라쉬는 처음에는 하겸이를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하겸이를 좋아해."

"엄마, 츄니는 하겸이가 너무 좋아서 하겸이만 따라다녀."

이제 유치원이 너무 재밌다는 우리 아들.

 

H. 하겸이의 H구나...

 

알파벳만 보고 친구 이름을 엄마에게 말해주는 하겸이.

친구들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내니 너무 감사하다.

 

 

 

매일 아침, 저녁 같이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

이렇게 매일 두 번씩 만나다 보면 우리 친해지겠다. 

 

오늘 유치원에 갔더니 츄니랑 노는데 우리 아들 츄니를 뒤에 태우고 가려니

자전거가 무거워서 안 움직이니까

츄니가 내려서 밀어준다.

 

 

 

 

 

다음에는 언드라쉬가 하겸이를 뒤에 태우고 가는데 힘든 부분에서는

하겸이가 내려서 또 밀어준다.

그런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집에 오면 레고 만들고 노는 아들.

점점 실력이 늘고 있다.

이젠 자기가 생각해서 만들기 시작하는데

제법 잘 만든다.

나중에 엄마 집도 예쁘게 만들어 주겠단다.

오래 살아야겠네. 우리 아들이 예쁜 집 지어준다 하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