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도착을 해서 담장 너머로 보니 우리 아들
팽이를 만들어서는 돌리고 던지고 신나게 놀고 있다.
문이 열리고 들어가니 울 아들 하는 말,
엄마, 팽이가 헝가리 말로 뺑이야.
한다.
????
그러자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뺑이~~뺑이~~~하겸 뺑이~~
하겸이가 만들어서 돌리고 팽이라고 하자 아이들이 모두 똑같이 만들어서는
뺑이, 뺑이 하면서 따라 한 건데 울 아들은
자기가 말한 팽이가 헝가리 말로 뺑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어쨌든 프랑스 유치원의 헝가리, 프랑스, 중국 아이들이 다 같이 뺑이 라고 하면서 신나게들 논다.
울 아드님 대단하군. ^ ^
선글라스까지 쓰고 아주 폼이... 멋지네....
헬멧이란다. 난 아이언맨인 줄 알았다.
저렇게 하고 오토바이를 탈 것이란다.
오후에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주는데 요즘은
우리 아들도 적응이 되었는지... 아니면 친구들이 먹는 것이 맛나 보였는지
빵이랑 과일, 치즈를 먹는다고.
중국 친구 츄니는 유치원을 걸어서 다닌다.
바로 길 건너가 집이라서.
유치원 끝나고 츄니 집에서 한 시간 놀면 어떠냐고 츄니 부모님이 물어보셔서
좋다고 흔쾌히 답하고 드디어 우리 아들 츄니 손을 잡고 걸어서 츄니 집으로 갔다.
처음으로 친구 집에 초대받아서 가는 우리 아들.
둘이 손 잡고 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1시간만 놀고 가려고 했는데 츄니 엄마가 간식을 만들어 주셔서
30분을 더 머물렀다.
미국 갔다 와서 주말에 우리 집에 와서 놀자고 했다.
우리 아들 재밌었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우리 집은 왜 이렇게 먼 거냐고 묻는다.
그래서 아빠가 이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을 했는데 아직 이사가 뭔지 모르는 우리 아들
자기고 걸어서 다니고 싶단다.
도시락을 쌀 줄 알고 여러 가지 소품을 준비했었는데
도시락을 안 싸게 돼서 그냥 저녁 먹을 때 우리 아들 장난감이 되었다.
이렇게 저렇게 꽂아 가면서 재밌다며 논다.
새삼 우리 아들이 정말 많이 컸구나... 느낀다.
오늘은 누나랑 아빠 생일 파티하러 중국집 가는 길에 경호원을 보더니
" 내 꿈이 경찰이었거든" 한다.
그러더니 누나가 유치원에서 뭐가 제일 재밌냐고 물어보니
"플라스틱인데 색이 엄청 다양해"
포켓몬 볼을 디자인하면서도
플라스틱이라는 말과 색이 다양하단 표현에 또 깜짝 놀라고.
포켓몬 볼을 디자인하면서도
"이번에는 엄마처럼 예쁜 걸로 해 볼게"
해서 감동을 준다.
이쁜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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