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니가 31일에 태어났다.
생일날 생일 파티를 한다고 초대장을 받았다.
난 좀 앞당겨서 하려나 했는데 31일 오후 1시에 한다고 해서 갔다.
선물을 들고.
1시에 도착을 했는데 우리가 첫 번째란다.
집 문 앞에 한문으로 츄니 5살 생일이라고 적어 놓았다.
선물 받자마자 뜯기 시작하는 츄니.
다음 아이들이 오면서 주는 선물을 바로 그 자리에서 뜯었는데...
나중에 선물들이 다 뒤섞이고 아이들이 다 뜯어서 놀고...
어째 좀 어수선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마틴이 구슬 상자를 모두 엎었다.
저 굴러간 구슬들을 어찌할꼬....
노는 날이라 케이크집이 다 문을 닫았다고.
그래도 예쁜 케이크를 준비했다.
케이크 먹는 이 순간 아주 조용했다는.
한 5분.
그리고 다시 메뚜기떼처럼 흩어져서는 정신 하나도 없었다.
아빠가 6명, 엄마가 6명이 왔다.
아이들은 반 친구들은 11명이고
형아 따라온 동생과 동생 따라온 언니, 이렇게 13명이었다.
저스펠 아빠는 풍선을 불어주고.
난 닌자 표장을 열심히 만들고.
닌자 표장 열심히 만들어 주니 고마웠는지
츄니가 스티커를 많이 주었다.
땡큐~~~~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우리 아들 걱정이다.
자기 생일에는 지금 우리 집이 너무 멀어서 친구들이 못 오면 어쩌나..
친구들 집에 가보니 우리집이 좁아서 친구들이 다 같이 와서 놀기 힘들면 어쩌나...
다 컸다. 내 새끼.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랑 아빠가 아주 멋진 생일 파티를 해줄 테니.
좀 안타까웠다.
츄니 엄마, 아빠가 헝가리 말을 잘 못하기에
엄마는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 내오느라 부엌에 있고,
아빠는 손님 접대하느라 바쁘고,
그리고 울 아들 생일 파티 때 딸들하고는 다른 듯해서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딸들 생일 파티는 항상 마당에서 게임하고 놀았기에 집을 다 뒤집어 놓지는 않았었는데,
어제 츄니네 집은 아래층, 위층 정말 다 뒤집어 놓았다.
보는 내가 다 심란했다는.
잘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겠다.
재밌고 멋진 생일 파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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