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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역시 아들이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4. 28.

요즘 매일 마당 정리를 하는 아빠 옆에서

울 아들도 열심히 일을 한다.

일하다 아빠랑 게임하고,

신기한  곤충도 찾고,

또 마당 정리하고,

 

 

주말에 형아랑 누나가 놀러 왔었다.

울 하겸이 축구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 하고

요즘 제일 재밌어하고 자꾸만 또 하자고 하는 숨바꼭질도 했다.

 

아빠는 닭고기랑 오랜만에 연어 머리를 구워주셨다.

 

주일 오후,

엄마는 안에서 인터넷으로 설교듣고, 성경 쓰고...

하겸이는 아빠랑 마당 정리하다가  자전거도 타고.

 

 

 

아빠랑 게임하다가 갑자기 땅을 파고 유리병을 묻는다.

물어보니...

골프코스를 만든다고.

자연 그대로의 골프장이 되겠네.

 

 

그러더니 울 아들 아빠가 만들어 준 곳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고 골프를 해 본다.

큰 딸에게 어린이 골프클럽 알아보라고 했다.

근데...

언제나 갈 수 있으려나...

 

엄마 옆에서 성경 대신

프랑스어, 영어 쓰더니

아빠가 퇴근해서 마당에 나가니 바로 나가는 아들.

 

 

 

깜짝 놀랐다.

저 외발수레는 어른도 밀기 힘든 것인데....

울 아들 몇 번 장난 삼아해 보더니

이젠 능숙하게 잘 밀고 다닌다.

나무 정리하는 아빠를 어찌나 잘 도와주는지.

일꾼이네, 우리 아들.

 

 

아빠랑 게임하는 저 살구나무가 꽃이 정말 예쁘게 만발하고

살구도 엄청 많이 열려서 다 먹지도 못하고 떨어져 썩었었는데...

이젠 너무 나이가 많아 죽었다.

잘라내야 하는데....

 

 

마당일 하다가 한 번씩 아빠랑 살구나무를 향해 플라스틱 스틱을 던져서

누가 더 살구나무 가까이에 떨어지나 게임을 한다.

거리는 발걸음으로 재서 측정을 하고.

울 아들 이러니 아빠 퇴근하기만 기다린다.

 

율리 수업 숙제하는 아들.

도디 유튜브 보면서 집을 그리고

프랑스어로 말을 하는 것을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서 드라이브에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