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어린이날은 5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다.
딸들은 한국 어린이날도 그냥 보내고,
헝가리 어린이날도 그냥 보냈다.
한국 어린이날은 우리가 헝가리에 사니까,
헝가리 어린이날은 우린 헝가리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데
울 아들은 아무래도 어린이날을 두 번 보낼 것 같은 느낌이다.
울 아들 올 해 어린이날 선물은 레고다.
코로나19로 장난감 가게가 문을 닫고 영업을 안 한다.
원하는 장난감은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계산 한 뒤에 찾으러만 갈 수 있다 해서
그냥 오숑에서 레고를 샀다.
참 레고 잘 만든다.
자동차와 로보트가 합체가 되기도 하고
따로 놀 수도 있고,
참 신기하네.
울 아들 어마어마 좋아하고
너무 기분 좋아서 춤이 절로 나와 흔들흔들 춤을 춘다.
마인크래프트는 처음 이라며 엄청 좋아라 하니
사준 아빠나 엄마는 기분이 좋다.
이 레고로 울 아들 엄청 행복하겠다.
어린이날이니까.
밖을 나가지는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그런데 울 아들 어린이날이 뭔지는 아나?
방정환 선생님 이야기라도 해줘야 하나?
아니면 5월은 푸르구나~~~
노래를 불러줘야 하려나....
밤이 늦었는데도 자긴 졸린데 잠이 안 온다고 3번 말하더니 바로 코 골고
깊은 잠이 든 아들.
숨바꼭질로 배꼽 빠지게 웃게 해 주고,
엄마 사랑한다고 온 얼굴에 뽀뽀를 해주는 아들.
이 나이에 아들이 엄마가 제일 예쁘다 해주니 난 참 복도 많은 에미다.
아들, 어린이일 때 매일매일 신나게 놀고
그저 건강만 하면 됩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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