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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부다페스트 시민공원 놀이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8. 16.

하은이가 카톡으로 영웅광장 뒤 시민 공원에 무지 큰 놀이터가 생겼다며 보내주었는데,

오늘 드디어 저스펠이랑 갤러리 갔다가 헤어지기 아쉬워서 놀이터로 갔다.

가서 보니 정말 무지 크고 엄청 좋았다.

자주 가서 놀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영웅광장 뒤 쪽 시민 공원이니 자주 오기는 쉽지 않을 듯싶다.

이렇게 큰 놀이터를 처음 가 본 우리 하겸이 엄청 재밌고 좋단다.

게다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인 저스펠이랑 같이 왔으니 얼마나 좋았겠나.

중국 아이 저스펠과 한국 아가 하겸이는 둘이 헝가리 말로 대화를 한다.

그게 생각해 보면 너무 재밌다.

둘은 프랑스학교에서 만나서 헝가리 말로 대화를 하니,

하지만 내년쯤에는 둘이 프랑스어로 대화를 하겠지.

들어가면서 시민공원 안에 새로 만든 놀이터의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지고.

분수에서 아이들이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하는 모습에 놀라서 또 입이 벌어지고.

우리 아들이 올라간 높이가 너무 높아 또 놀라고.

 

이게 아주 재밌다.

과학적인 시소라고 해야 할까? 

놀이동산에서 돈 내고 탈만한 그런 놀이기구라서 줄이 길었다.

두 녀석 너무 재밌단다.

오후 3시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곧 비가 쏟아진다며

놀이터 문을 닫는다고 방송을 하고

그 많던 인파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우리도 서둘러 놀이터를 나오면서 너무 아쉬워하는

두 아가에게 조만간 다시 만나서 놀자고 했다.

 

goo.gl/maps/hm1s1ve2X2G5dKF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