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이 열리고 내차가 들어오면 그냥 누워서 곁눈질로 본다.
그리고 기지개 늘어지게 켜고 천천히 내려와서
내가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며 오줌 누는 태산이.
나랑 하겸이가 내리면 가까이 와서 냄새를 맡고 같이 들어오는 울 개 아드님 태산이.
거의 매일 이런다.
그런데 아빠 차가 들어오면 반응이 다르다.
팔짝팔짝 뛰고 짖고 아빠한테 매달리고.
집안에 있을 때 아빠차가 들어오면 우리는 전혀 모르는데
태산이가 문을 열어 달라 문을 긁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요란도 그런 요란이 없다.
얼마 전 하은이가 집에 같이 오다가 태산이가 내차를 보고
느릿느릿 기지개 켜고 내려오는 것을 보더니 차 안에 누워서 숨었다.
태산이는 하은이가 있는 줄 모르고 내가 내리기만 기다리며 오줌 싸고
차 주위를 돌다가 하은이가
"태산아~~~" 소리에 깜짝 놀라는 태산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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