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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태산아~~~ 엄마 가야 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9. 18.

아침에 야채 가게 갔더니 배추가 있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사다가 김치를 담그고.

겉잎 떼어서 배추 된장국을 끓이는데 갈아 놓은 마늘이 없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마늘 다 꺼내서 까는데.... 정말 마늘 까기 싫더라는.

요즘 손가락 마디가 아파서 그런지 더 마늘이 까기 싫었다.

한국 시장에 가면 까놓은 마늘이 얼마나 많은데.....

김치 담가 놓고, 배추 된장국 끓여 놓고, 마늘도 다 갈아 놓고....

 

그러다 보니 하겸이 데리러 가야 할 시간인데,

울 태산이가 안 나가겠단다.

요즘 우리 태산이가 띵깡을 부린다.

나갈 시간만 되면 저리 자리잡고 안 나가겠다 떼를 쓴다.

며칠 전에는 하겸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왔더니만 아빠가 태산이를 집안에 놓고

밖에서 문을 잠그고 출근을 한 것이다.

놀란 태산이 나를 보자 안에서 문을 긁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빠가 불렀는데도 생까고 안 나가겠다고 버티다가 혼난 것이다.

그런데 요녀석 베란다에 누워있다가도 하겸이 데리러 갈 시간은 귀신처럼 알고는

안에 들어와서는 떼를 쓴다.

어이가 없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