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분명히 발 안 닦는다고 고집부려서 밖에서 자라 하고 문을 잠갔는데
새벽에 춥다.
증말~~~~ 이것이~~~
문 활짝 열어 놓고 잠자는 태산이.
밤에 남편이 잠깐 나갔다 들어오면서 문을 안 잠갔더니 그새 들어와서는 자는 것이다.
그러더니 다시 뒷 베란다로 나가겠다고 어찌나 앙알거리는지.
들어와서는 또 눕는 듯하더니 앞 문 열어달라 하다가 나한테 혼나고
아침 먹고 테블릿 보는 하겸이 한테 가서 그 긴 주둥이로 하겸이 머리를 툭툭 친다.
문 열라고.
어이 없어서리....저것을....
그래서 나한테 혼나 더니 아빠한테 가서 어찌나 어리광을 부리며 엄마한테 혼났다고
마치 이르는 듯이 하는 태산이.
태산이 때문에 웃다가 화내고 열 받아 물걸레로 바닥 닦고... 내 팔자야~~~~
정말 저 표정 하고는...
왜요? 누구....? 난 몰라요....
엄마한테 혼날 때는 귀가 내려간다.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가는 태산이.
어이없어서리....
앞 문 열어 달라하는데 내가 안 열어 주니까 하겸이 한테 가서는
주둥이로 하겸이 머리랑 등을 툭툭 치며 문 열란다.
저걸~~~~ 증말~~~~
뒷 문 열어라, 앞 문 열어라,
우리가 문지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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