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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애교 부리는 태산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1. 14.

어젯밤 분명히 발 안 닦는다고 고집부려서 밖에서 자라 하고 문을 잠갔는데 

새벽에 춥다.

증말~~~~ 이것이~~~

문 활짝 열어 놓고 잠자는 태산이. 

밤에 남편이 잠깐 나갔다 들어오면서 문을 안 잠갔더니 그새 들어와서는 자는 것이다.

그러더니 다시 뒷 베란다로 나가겠다고 어찌나 앙알거리는지.

들어와서는 또 눕는 듯하더니 앞 문 열어달라 하다가 나한테 혼나고 

아침 먹고 테블릿 보는 하겸이 한테 가서 그 긴 주둥이로 하겸이 머리를 툭툭 친다.

문 열라고.

어이 없어서리....저것을....

그래서 나한테 혼나 더니 아빠한테 가서 어찌나 어리광을 부리며 엄마한테 혼났다고 

마치 이르는 듯이 하는 태산이.

태산이 때문에 웃다가 화내고 열 받아 물걸레로 바닥 닦고... 내 팔자야~~~~

정말 저 표정 하고는...

왜요? 누구....? 난 몰라요....

엄마한테 혼날 때는 귀가 내려간다.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가는 태산이.

어이없어서리....

앞 문 열어 달라하는데 내가 안 열어 주니까 하겸이 한테 가서는

주둥이로 하겸이 머리랑 등을 툭툭 치며 문 열란다.

저걸~~~~ 증말~~~~

뒷 문 열어라, 앞 문 열어라,

우리가 문지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