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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이야기

아고~~~ 태산아~~~~ 증말...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1. 13.

하겸이 데리고 집에 왔는데...

헐~~~ 저거 ...설마....우리 개?????

맞네!!!!

우리 태산이가 왜.... 밖에...?

대문을 열자 마자 미친 듯 마당으로 들어가는 우리 태산이.

그리고 목말랐는지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그제서야 한 숨 돌리는 태산이.

일단 탈출한 개구멍 찾기 전에는 뒷 마당으로 못 가게 막았다.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고 안개 끼고...

그러다 보니 태산이 발이 느무느무 드럽다...

아침에 하겸이 차에 태우는 사이에 땅 파고 그 드러운 발로 집에 들어가 난리가...난리가..

그런데 시간이 없어 나중에 집에 들어 오니 그저 한숨이 나온다.

이걸 ...증말.....이노므 자슥....

청소기 돌리고 락스 풀어 닦고...

이사가면 집 안에 들여 놓지 말아야 겠다 생각이 들고.

태산이는 집 안에 오래 있지 않는다.

밖이 너무 궁금한 울 태산이 발 닦여 들여 놓으면 바로 또 나가고 싶다 문을 긁고, 열어주면 

신나게 돌아 다니다 문 활짝 열고 들어 오고.

요즘 처럼 추운 날에는 자다가 추워서 나가보면 문이 활짝 열려 있고

태산이가 들어와 자거나 아니면

들어 왔다가 문 열어 놓고 다시 나간 것이다.

이걸....어쩐다나....

여름이야 그러려니 했는데 겨울이 되니 문을 잠그지 않으면

혼자 들락 날락 하니 큰일이다.

울 태산이는 문을 열줄만 알고 닫을 줄을 모르기 때문에

더 추워지면 문을 잠그든지 해야 한다.

지 발 드러운거 아는 표정인데 넘 뻔뻔한 태산이.

난 들어가고 싶으니까 엄마가 닦으세요.... 

발 닦자고 해도 발을 안 주고 등치나 작아야지. 힘은 또 얼마나 센지. ㅠㅠ

이게 발 닦는 걸 협조를 안하네.

그래서 오늘은 들어 오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