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야채 가게 갔더니 배추가 있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사다가 김치를 담그고.
겉잎 떼어서 배추 된장국을 끓이는데 갈아 놓은 마늘이 없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마늘 다 꺼내서 까는데.... 정말 마늘 까기 싫더라는.
요즘 손가락 마디가 아파서 그런지 더 마늘이 까기 싫었다.
한국 시장에 가면 까놓은 마늘이 얼마나 많은데.....
김치 담가 놓고, 배추 된장국 끓여 놓고, 마늘도 다 갈아 놓고....
그러다 보니 하겸이 데리러 가야 할 시간인데,
울 태산이가 안 나가겠단다.
요즘 우리 태산이가 띵깡을 부린다.
나갈 시간만 되면 저리 자리잡고 안 나가겠다 떼를 쓴다.
며칠 전에는 하겸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왔더니만 아빠가 태산이를 집안에 놓고
밖에서 문을 잠그고 출근을 한 것이다.
놀란 태산이 나를 보자 안에서 문을 긁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빠가 불렀는데도 생까고 안 나가겠다고 버티다가 혼난 것이다.
그런데 요녀석 베란다에 누워있다가도 하겸이 데리러 갈 시간은 귀신처럼 알고는
안에 들어와서는 떼를 쓴다.
어이가 없어서리....
'우리들의 이야기 > 태산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애교 부리는 태산이 (0) | 2020.11.14 |
---|---|
아고~~~ 태산아~~~~ 증말... (0) | 2020.11.13 |
누나 찾는 태산이 (0) | 2020.08.30 |
태산이 예방 접종하러 갔는데... (0) | 2020.05.29 |
엄마, 태산이가 집 안에 있어서 백만큼 좋아 (0) | 2020.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