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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귀한 선물을 받았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9. 10.

큰 딸 친구들을 위해서 토끼 키링을 만들어서 보냈더니

시험 끝나고 시간이 좀 있었다면서

마스크 줄을 비즈로 만들어서 보내왔다.

예전 드라마 대사처럼 구슬 한 알 한 알 꿰어서 어찌나 예쁘게 만들었는지

고맙고 또 고맙고.

아무리 시험 끝나고 시간 있어 만들었다지만 그건 말일 테고

새 학기에 준비할 것도 많을 텐데

받고 보니 넘 고맙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마스크 줄이네.

마침 하은이가 의대 250주년 기념으로 학교 마스크가 나왔다면서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길래 가족 모두 하나씩 구입을 했다.

고무줄이라서 탄력도 있고 예쁘게 꽃도 만들고.

솜씨도 좋으네.

공부하고 잠자기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고마워서리.

근데 아까워서 어떻게 쓰나.

다시 비닐 커버 안에  넣어서 핸드백 안에 넣었다.

집에 들어오는데 태산이가 안 보여서 어찌나 놀랐던지...

뒷마당 구멍이 있나? 그런데 주차하고 보니 저리 바로 내 앞에 있더라는.

그런데 이 녀석 엄마가 왔는데도 머리만 살짝 들고는 다시 눕는다.

어이없음... 너 고기 안 준다....

차 안에서 한 말을 들었나?

우리가 올라가니 그제야 느릿느릿 들어와서는 거실 바닥에 다시 눕는다.

도대체 밤에는 뭐하니? 

어제도 500명이 넘었다는데 오늘은 400명이 좀 넘는 숫자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행히 아직은 학교에 등원을 하니 그저 그것만으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