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미니 변신 레고를 만들고 싶어 하는 아들을 위해 아빠가 레고 부품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주고 드디어 오늘 받았다.
신이 난 울 아들.
그런데 작은 부품들이 왜 눈에 안 띄는 냐고...
정말 눈알이 다 빠질 것만 같다.
그래도 다 만들고 기분 좋은 아들을 보니 나도 기분 좋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작은 미니 변신 레고를 보더니 만들고 싶다 해서
레고 박스 다 찾았더니 아주 작은 부품 몇 개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드디어 만드는데 또 분명 봤는데
도대체 왜 눈에 안 띄는지....
다시 레고 박스마다 뒤지고 또 뒤지고.
저 1*2블록 레고는 달랑 저 두 개뿐이다.
저거 찾는다고 다 뒤지고.
다음에 주문할 때 저 레고도 많이 주문해야겠다.
1*3 사각형 레고도 전에 몇 개 샀었는데 지금 찾으니 없다.
왜 막상 만들려고 하면 필요한 부품들은 눈에 안 띄는지.
두 개의 로봇.
로봇이 변신한 우주선이다.
정말 이거 만들겠다고 작은 부품들 찾느라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
모든 레고 박스 뒤지고 또 뒤지고.
그렇게 작은 레고 부품 하나 찾으면 보물 찾은 듯 "찾았다~~" 소리 지르고
그렇게 만든 미니 변신 로봇이다.
오늘 선생님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아프셔서 다른 선생님이 대신 수업을 하셨다.
아이들이 다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숫자가 많다 보니 기회가 적고
자기는 한번밖에 대답을 못했다고 눈물이 글썽글썽.
수학 시간에는 손가락 다 동원해서 유로로 계산을 하는 하겸이.
너무 귀엽다.
저 도형을 미리 오려 놨었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급히 오리느라...
아들 온라인 수업에 엄마는 너무 바쁘다.
거의 메일이 없었는데 바쁘다.
핸드폰에 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림이 계속 울린다.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솔페이지 수업도 강의 올렸다며
집에서 수업하라고 울리고.
솔페이지 수업도 온라인으로 바뀌니
하루 종일 우리 아들 수업 준비에, 온라인 수업으로
내 노트북 주고 옆에서 숨죽이고 있느라
하루가 금방 가고 해가 졌다.
아침부터 아들 수업 준비하고, 두 시간 온라인 수업하고, 점심 먹이고,
레고 부품 2시간 정도 찾고,
그러다 보니 해가 지고,
저녁 돈가스 열 받은 마음 망치에 담아 두드리고,
다음 주는 학교에 간다 했는데 정말 학교에 갈 수 있을 까?
다음 주 지나면 방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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