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주말에 다녀갔다.
누나가 오면 태산이랑 산책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겸이랑 잘 놀아 줘서 우리 아들 엄청 신난다.
그래서 누나 오면 항상 물어 본다.
얼마나 있다가 가는지....
엄마랑만 있으면 레고로 놀고 책 보고 그림 그리고.....
그러다 누나가 오면 집안이 시끌시끌하다.
누나 핸드폰이랑 노트북에 연결해서 아빠랑 댄스 하는 울 아들.
처음인데 2등이란다.
너무 재밌어서 자꾸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코인을 돈 주고 사야 한다고.
울 아들 왈,
"엄마랑 하면 내가 잘하는데" 누나랑 했더니 첫 판에 져서
울음 터트린 울 아들.
두 번째는 하겸이가 이겼다.
자기가 항상 엄마랑 하면 이기니까 누나 앞에서
자랑하고 싶었는데 우연인지...
누나가 너무 잘해서 속상한 울 아들.
체스는 누나가 전혀 모르기에 하겸이가 하나하나 가르쳐 주면서
누나랑 체스하는 울 아들.
매일 유튜브 보면서 공부하는 하겸이다.
울 태산이도 누나가 오면 신난다.
도대체 누나가 나 보고 뭘 하라는 거야?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울 태산이.
그냥 주지 왜 저러나....한다.
누나가 월요일 수업 때문에 돌아가니 다시 레고 변신 로봇 만드는 울 아들.....
겨울 방학 동안 하람이가 주기도문을 외우기로 했다며 같이 하자고 해서 물어보니
좋다는 우리 아들.
그동안은 잠잘 때 엄마가 안고 주기도문, 사도신경을 외워줬었는데,
이젠 우리 아들이 잠 잘 때 이렇게 읽으면서 외우면 되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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