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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변신 레고 만든다는 아들 땜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2. 8.

작은 미니 변신 레고를 만들고 싶어 하는 아들을 위해 아빠가 레고 부품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주고 드디어 오늘 받았다.

신이 난 울 아들.

그런데 작은 부품들이 왜 눈에 안 띄는 냐고...

정말 눈알이 다 빠질 것만 같다.

그래도 다 만들고 기분 좋은 아들을 보니 나도 기분 좋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작은 미니 변신 레고를 보더니 만들고 싶다 해서

레고 박스 다 찾았더니 아주 작은 부품 몇 개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드디어 만드는데 또 분명 봤는데

도대체 왜 눈에 안 띄는지....

다시 레고 박스마다 뒤지고 또 뒤지고.

저 1*2블록 레고는 달랑 저 두 개뿐이다. 

저거 찾는다고 다 뒤지고.

다음에 주문할 때 저 레고도 많이 주문해야겠다.

1*3 사각형 레고도 전에 몇 개 샀었는데 지금 찾으니 없다. 

왜 막상 만들려고 하면 필요한 부품들은 눈에 안 띄는지. 

두 개의 로봇.

로봇이 변신한 우주선이다.

정말 이거 만들겠다고 작은 부품들 찾느라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

모든 레고 박스  뒤지고 또 뒤지고.

그렇게 작은 레고 부품 하나 찾으면 보물 찾은 듯 "찾았다~~" 소리 지르고

그렇게 만든 미니 변신 로봇이다.

 

오늘 선생님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아프셔서 다른 선생님이 대신 수업을 하셨다.

아이들이 다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숫자가 많다 보니 기회가 적고

자기는 한번밖에 대답을 못했다고 눈물이 글썽글썽.

 

수학 시간에는 손가락 다 동원해서 유로로 계산을 하는 하겸이. 

너무 귀엽다.

저 도형을 미리 오려 놨었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급히 오리느라...

아들 온라인 수업에 엄마는 너무 바쁘다.

 

거의 메일이 없었는데 바쁘다.

핸드폰에 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림이 계속 울린다.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솔페이지 수업도 강의 올렸다며

집에서 수업하라고 울리고.

 

솔페이지 수업도 온라인으로 바뀌니 

하루 종일 우리 아들 수업 준비에, 온라인 수업으로

내 노트북 주고 옆에서 숨죽이고 있느라

하루가 금방 가고 해가 졌다.

아침부터 아들 수업 준비하고, 두 시간 온라인 수업하고, 점심 먹이고,

레고 부품 2시간 정도 찾고,

그러다 보니 해가 지고,

저녁 돈가스 열 받은 마음 망치에 담아 두드리고,

다음 주는 학교에 간다 했는데 정말 학교에 갈 수 있을 까?

다음 주 지나면 방학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