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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코로나지만 그래도 승마 수업하는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1. 27.

6천 명이 넘던 확진자가 이번 주부터 5천 명... 4천 명...

그러다 3천 명으로 떨어져서 

괜스레 이러다 정말 백 명대로 떨어지려나... 기대를 하고

기분도 좀 좋아졌는데 다시 어제 6천명이 넘었다.

진짜... 헐...이다.

25일에 3806명에 사망이 106명이었는데, 

어제인 26일은 다시 6360명에 115명이 되었다.

심란하다.

아직 하겸이는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수요일에 헝가리 정부가

다시 발표를 했다.

봄처럼 마트 시간을 제한한 것이다.

나이 드신 분들(60세 이상)은 오전에 장을 보고,

나는 (60세 이하)  12시 이후 장을 볼 수 있다.

이런 추세면 조만간 하겸이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이미 음악학교 수업은 비대면이 되어서

선생님이 매주 동영상을 보내 주시면 집에서 나랑 같이 

동영상을 보면서 수업을 하고 있다.

그냥 보면 앉아 있는 거 같지만 우리 아들 다리에 힘주고 말 위에 서 있는 거다. 

이렇게 말 위에 서서 타게 하는 건 균형을 잡게 하기 위해서다.

 

항상 올가라는 말을 탔는데 오늘은 아주 큰 밀리를 탔다.

말 위에 있으면 어찌나 울 아들이 작아 보이는지. 

너무 작고 애기 같이 보인다. 내 새끼가.

그래서 더 대견하고 오구구... 소리가 절로 나온다.

4시도 아직 안 됐는데 벌써 어두워진다.

하겸이가 4시에 끝나는데 벌써 기다리고 있는 누나들.

우리 하겸이는 너무 추워서 봄에 다시 하기로 하고 바이~~~ 바이~~~ 했다.

이제 제법 말 위에서 안정적으로 잘 타는 울 아들.

youtu.be/Acc6-rUeD3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