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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엄마, 나 주기도문 다 외워, 보세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2. 20.

어젯 밤, 하겸이 친구 하람이가 주기도문을 다 외웠으며 내일 만나서 같이 

외워 보자는 카톡이 왔다.

아직 잘 못 외우는 하겸이는

"져도 괜찮아, 이겨야 하는 건 아니거든"

이렇게 쿨~~~하게 대답하고는

혼자 주기도문을 한 번 썼다.

쓰는 동안 소리나는 대로 쓴걸 다시 지우고 쓰면서 또 읽고

그렇게 천천히 한 번을 쓰더니 외운다.

참 신기하고 신통해라.

또박또박 쓰더니 대충 외우고 잠이 든 하겸이.

잠 자기 전에 도깨비 책 하나 읽고,

나도 사자가 무서워 책 하나 엄마 읽어주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엄마, 내가 아침에 외워보니까 다 생각나, 

엄마, 내가 주기도문을 외워 볼께!!"

하면서 외운다.

세상에~~~~ 신퉁방퉁한 내 새끼네.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주일 아침 부터 엄마 행복 만땅 채워주는 울 아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