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랑 산책을 하다가 멀리 보이는 잔디밭 공터가 궁금했었다.
골프장처럼 넓디넓은 잔디가 있는 곳.
회사 소유인가?
태산이랑 아침, 오후 산책 때마다 멀리서 보이는
푸른 잔디가 넓디넓은 곳이 궁금해서,
부활절 연휴에 남편이랑 하겸이랑 다 같이 산책을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두 나무인가?
핑크랑 흰색 꽃이 같이 피었다. 신기 신기~~~
가만히 보니 분홍색 꽃 나무에 하얀색 꽃이 피는 씨앗이 날아와
줄기에 붙어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한 줄기에 다른 꽃을 피는 가지가 붙어 있다.
자연 접붙임인가 보다.
헐~~~~
진짜 넓다.
멀리서 본 것 보다 훠~~~ㄹ 씬 훨~~~ 씬 넓다.
우리 집 뒤쪽 공터와는 달리 잘 다듬어진 땅이다.
그래서 멀리서 볼 때 골프장인가? 했었던 것이다.
아~~~~
내가 태산이 산책 할 때마다 보던 페라 글라이딩 하는 분들이 내리는 곳이구나.
산 위에서 뛰어 날아가는 것 만 봤었는데 여기가 착륙하는 곳이었네.
화살 표시랑 번호가 있네.
그래서 땅이 잘 다듬어져 있었던 거구나.
난 겁이 많아 절대 페라글라이딩 할 일은 없겠지만...
울 태산이 좋겠다.
이 넓은 곳을 마음대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좋겠다. 너는.
옆 산길로 해서 개학교 쪽 우리집 쪽 공터로 넘어가기로 했다.
올 때는 포장 도로로 오고 갈 때는 산길로.
울 아들 자전거 타고 힘들단다.
남편이랑 이곳으로 이사하길 너무너무 잘했다고 모르고 이사를 했는데
이사하고 보니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산도 있고, 공터도 있고, 산책로도 좋고.
참 좋다.
감사합니다~~~~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하겸이 학교 옆으로만 집을 찾고,
혹시 모르니 무조건 걸어서 학교에 갈 수 있는 곳만 정하고 이사를 했는데
이런 깜짝 선물이 있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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