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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백신 2차 접종. 꽃, 애국가,비오는 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5. 14.

날이 참 좋았었다.

29도까지 올라갔었는데...

수요일부터 비가 오더니 일기예보처럼 주말까지 계속 비가 오려나 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어제도 오늘도 일기 예보가 맞다면 내일도.

하겸이 학교에 내려주고 집에 오면 태산이가 간절한 눈빛으로 기다린다.

태산이 데리고 40여분 산책을 하고 들어 와서 커피랑 먹는 아침이다.

보통 10시 30분쯤 아침 겸 점심이다.

비가 온다 하니 남편이 퇴근해서 잔디를 깎고.

그 주위를 자전거 타고 도는 울 아들.

이런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고 좋다.

넘 귀엽다.

빨간 우산 노란 우산... 동요가 생각나는 장면이네.

테스코에서 하겸이 바지를 샀는데 셀프 계산대에서 하면서

미처 저걸 제거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야  발견을 했다.

그런데 왜 삐~~~ 소리가 안 울렸지? 

전에 남편 옷도 이랬었다. 그래서 귀찮아도 다시 가서 제거해야 했었는데.

영수증을 가지고 다시 테스코에 가서 자석을 제거하고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꽃을 사 왔다.

테스코에서 산 꽃인데 참 예쁘다.

비가 오는 날이라서 노란 장미가 화사하니 참 좋고,

튤립도 예쁘고. 

나이 드니 꽃이  좋다. 참 좋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백신 2차 접종하러 가서야 저 종이카드를 놓고 온 것이 생각나고...

2차 접종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전에 사진 찍은 것을 보여주고 나서야

2차 접종을 했다.

백신 카드가 있지만 이 종이 카드도 아주 중요하니까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된단다.

특히나 국경을 넘을 때는 이 종이가 더 중요하다고 하니 잘 간수해야지.

해바라기 하라고 그릇 하나 뒤집어서 넣어 주었다.

캔디야 호박아~~~~ 더 크면 어쩐다냐.....

큰 어항으로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비가 와도 산책을 나가야 하는 울 태산이.

우산 쓰고 태산이랑 산책을 하다 보니 길이 젖었지만 울 태산이 덕에 비 오는 날 걸어 본다.

이번 주부터는 온라인이 아니고 헝가리 학교에서 솔페이지 수업을 한다고 해서 

수업 끝나자마자 달려온 헝가리 학교.

수업 끝나고 나오는 아들 얼굴이 밝다.

"엄마, 선생님이 집에서 엄마가 잘 가르쳤구나. 그렇게 말했어"

진짜?

아들 말에 에미는 기분 엄청 좋고 칭찬 들은 하겸이도 기분이 좋아서 신나서 말하고.

이제 한 달이면 솔페이지 수업도 끝난다.

9월에는 첼로랑 솔페이지 수업을 같이 하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6월에 하겸이를 다시 인터뷰하려는 건지..... 일단 기다려 봐야지.

 

3일 내내 우리는 애국가를 부른다.

저녁 준비하면 하겸이가 와서 

"엄마, 나 애국가 2절 부르는 거 봐봐"

설거지하다 보면, 

"엄마, 나 애국가 3절 다 알아. 들어 봐"

아침에도, 저녁에도 우리는 요즘 매일 애국가를 듣고 부른다.

4절까지 우리 아들이 다 외워야 끝날 것 같다.

애국가 배우기 시작은 엄마가 했지만

끝내는 거는 울 아들 마음이다.

 

https://youtu.be/vtNz6bPPzxw

애국가 1절 불러서 보낸 동영상.

4절까지 꼭 외워서 부르겠다는 아들 땜시 

시도때도없이 우린 애국가를 부른다.

울 아들이 그만 부를때까지 이러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