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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은아 목장에 다녀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8. 5.

3년 5개월이 지난 시간.

우리 아들 은아 목장에 인사드리러 갔다.

3년 5개월 전 우리 아들은 은아 목장에 놀러 가서 수빈이 누나랑 래건,래이 형아랑

너무 재밌게 놀아서 집에 안 간다고 더 놀고 싶다고 울었었다.

8살(만7살)이 된 우리 아들.

너무 의젓해져서 다시 간 은아 목장.

조 대표님께서 어찌나 반갑게 맞아 주시고 더위에 힘드실 텐데도 우리 아들 

피자 체험도 해주시고, 신선한 당근 계속 리필해주셔서 열심히

말, 염소, 토끼, 돼지 주면서 재밌게 놀다 왔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은 맛이 정말 훌륭했다.),

자기들 말로 3번이나 음료수 열심히 갖다 먹고 신났다. 내 새끼들. 

시원하게 탁 트인 푸른 잔디.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3년 5개월 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이 훌륭했다.

그리고 연유카라멜 라테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했는데 

이 목장에서 직접 짜서 만든 연유라서 특별히 진하고 깊은 맛이었다.

더위에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은아 팜 카페 안에는 조 대표님이 직접 수놓은 자수그림들과 소 민화 그림이 

눈길 닿는 곳마다 눈을 즐겁게 했다.

프랑스에 가서 제빵제과 기술을 배운 카페 주인장의 쿠키는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연유 향이 부드럽게 나는

고급진 수제 쿠키다.

되도록 자녀들과 놀러 온 가족이 안 찍히게 사진을 찍었다.

꽤 많은 젊은 가족들이 나들이 와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덥지만 산에 있는 은아 목장은 산들바람이 불어 괜찮았다.

더위에 양들이랑 염소들은 산으로 올라 가서 안 내려온단다.

해가 지면 내려온다고. 

 

 

거리보다 길이 막히면 시간이 좀 걸리는 거리인데 하빈이가 약속이 있어서 

친정엄마가 함께 가주셨다.

차 안에서 아이들을 챙겨야 해서.

엄마도 자연 속에서 좋은 시간이셨다고 해서 감사한 날.

아이들이 직접 만든 피자를 먹고 남은 피자는 집에 가지고 왔다.

 

 

 

우리 아들 훌쩍 커서 왔는데 

다음에 올 때는 사교적이면 더 좋겠단 작은 바람. 

그래도 형아랑 같이 와서 너무 재밌게 잘 놀아서 에미는 너무 좋았다.

감사합니다.

돌아올 때 복숭아도 한 상자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다.

저 복숭아 우리 아들이 저녁에 3개를 먹었다. 

다음에는 헝가리에서 뵈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