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 아들 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지난주 수요일에 내가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해서
하겸이는 츄니 집에 놓고
하은이랑 같이 가서 대충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주말에 시간표가 메일로 왔다.
화요일, 목요일 오후 4시 45분부터 30분간.
무조건 오후 4시 이후로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다.
학교가 3시에 끝나고 무엇보다 솔페이지도 해야 해서.
그리고 솔페이지는 올해까지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화요일, 금요일 오후 2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수업을 한다고.
이제 2학년인 우리 아들은 오후 3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는데
솔페이지 때문에 2시에 나와야 해서 학교에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야 가능하단다.
그놈의 서류 땜시 어찌나 고생했는지.....
그런 거 너무 잼병인 에미는 너무 힘들다.....ㅠㅠ
결국 아침에 남편 도움으로 메일로 보냈는데 그게 맞는 건지....
아니면 다시 연락이 오겠지.
솔페이지는 1학년 때처럼 레메때 초등학교에서
화요일, 금요일 수업을 받는다.
첼로는 2구역에 있는 Jardanyi Pal Zeneiskola 로 가서
꺼띠 선생님한테 화요일, 목요일 두 번 30분씩 레슨을 받는다.
선생님 말씀이 집에서 절대 연습 많이 시키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전에 가르치던 아이 중에 2년 동안 말을 안 한 학생도 있었다면서
괜찮다고 절대 부담 주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울 아들 긴장하니 선생님이 아예 안에 들어와서 같이 있으라고 하신다.
앞으로도 하겸이가 편해질 때까지 그냥 안에 같이 있어도
된다고 하시니 안심이 되고.
첼로는 무료로 대여를 해준다.
하지만 서류에 사인을 하고 혹시나 우리가 첼로를 잃어버리거나
사용 불가능하게 망가트리면 비슷한 첼로를 대산 사야 한다고.
하지만 잘 사용하면 하겸이 키가 자라는 거에 맞춰서
첼로를 계속 바꿔 준다고 하니 그것도 감사.
아들아~~~
활(보노)은 사용하지 말고 펭게뜨니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는 거)만 하라고 했거든요?
보노가 궁금한 울 아들 집에 오자마자 첼로 꺼내서
열심히 연주? 를 하신다.
첼로는 잘 세워두고 이제 숙제를 해야지.
꿀츠(열쇠)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 오는 것이 숙제다.
그린 것을 보여주셨는데 백조, 하트, 첼로.....
울 아들은....
공룡이다.
브라키오 사우루스.
숙제한 브라키오 사우루스 잊을 까 봐 접어서 첼로 가방에 잘 넣고.
음악 공책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첼로 가방에
미리 이름 스티커 붙여서 넣어 두고.
음악학교 수첩이다.
매일매일 무엇을 배웠는지 적어서 보내주시면
그걸 보고 확인할 수 있다고.
이 책을 구입해야 한다고.
울 아들 첼로 배우러 갈 때 가서 맘모트 옆 악기점에 가서
구입을 해야겠다.
아들,
천천히 재밌게 배워보자.
첼로가 우리 하겸이의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어.
나중에 하은이 누나 플룻이랑 하빈이 누나 바이올린이랑 같이 맞춰서
찬양하는 날을 엄마는 기대하지.
일단 6년만 이렇게 배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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