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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태산아~~~ 가을이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9. 13.

태산아, 가을이다.

나뭇잎이 변했어.

호두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

조만간 호두들이 후두둑 떨어지겠다.

 

아침 이슬 먹으러들 나왔나....

해가 중천인데 아직도 자고 있는 건가...

귀엽다. 아기 달팽이들.

헝가리 달팽이가 너무너무 커서 처음에 보고 놀랬었다.

한국 달팽이가 저만한데 헝가리에서 저건 아기 달팽이다.

다 큰 달팽이는 애기 주먹만 하다.

빨갛게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아무도 안 딴것이 신기하다. ㅎㅎ

다음에 지나갈 때 하나 따서 먹어 봐야겠다.

 

기계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빨리 사진 한 장 찍었다.

오후에 나갔더니 헐~~~ 시원하게 깎았네.

이 쪽 길에 호두나무가 많다.

누렇게 퇴색한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면 호두들이 바람에 후드득 떨어지겠네.

태산아,

가을이구나.

좋다. 

 

태산아~~

오늘 작은 누나 온다.

좋지? ㅎㅎㅎ

 

오늘도 참 행복하다.

우리 딸이 오는 날.

드디어 5 식구 다 모이니 너무 좋다.

가을 가을 해서 바꿨다.

해바라기로.

봄에 달았던 연두 리스는 박스 속으로 들어가고.

 

여기에 환영 한다고 걸어야 하나?

이사 온 새 집에 처음 오는 울 딸인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