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이 츄니 생일이다.
그래서 생일 선물을 사러 갔을 때 하겸이는 자기가 모은 용돈을
들고나가서 츄니 생일 선물은 내가 사고,
자기 용돈으로 레고를 하나 샀다.
돈 주머니에서 돈을 내면서 어찌나 아까워하든지.
그래도 사고 싶다며 거금 4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헤리 포터 레고를
사서는 어찌나 좋아라 하던지.
자기 돈으로 사니 더 소중함을 느끼는 울 아들.
저녁에 퇴근한 아빠 콩콩이 해달라 하니 더 열심히 한다.
레고 산만큼 빈 주머니를 채워야 하니까.
그 열심에 아빠는 지폐로 용돈을 주고.
엄마가 몇 번 말을 했더니만 그 말을 요즘 엄마에게 써먹는 울 아들.
"엄마 공짜는 없어.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야."
비싼데..... 만들기는 참 잘 만든다. 레고 회사가.
이젠 책 보고 도움 없이 혼자 만드는 울 아들.
다 만들어서는 엄마한테 하나하나 설명하며 보여주는데
어찌나 섬세하고 잘 만들었는지 그저 감탄만.
비싼 값을 하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울 아들도 이젠 엄마가 기탄 수학해야지, 국어 해야지.
소리 안 하면 절대 안 한다.
벌써 2주 동안 한 장도 안 한 울 아들.
어제는 기탄 수학 곱셈이랑 덧셈, 뺄셈 한 장씩, 난 겨우 한 장?이고
울 아들은 한 장씩이니까 3장이지~~~ 를 했다.
그리고 오늘은 국어, 그것도 한 장. ㅠㅠ
한 장 더 하자고 했더니만 왜? 아니? 하며 정색을 하는 울 아들.
그런데....
맞기는 다 맞았는데....
물리를 알고 쓴 거 맞겠지?
꼴랑 국어 한 장 하고는 바로 종이비행기 접는 아들.
하겸아~~~
츄니 생일 카드 그려야지~~~
소리에 스파이더맨을 그리고
스파이더맨 거미줄에 프랑스어로 생일 축하해 내 친구 츄니.
라고 써서 선물에 붙이고.
울 아들 츄니 집에 들여보내고,
오후 2시에 스파 문을 닫는 다고 해서 서둘러 장 보고.
햄버거로 늦은 점심을 하고, 음식 준비하다 울 아들 데리러 가고....
5시에 츄니 집에 가니 땀에 젖어서 노는 울 아들.
참.... 노는데 온 몸 다해 진심으로 노시는 우리 아드님.
큰 누나 핸드폰으로 요런 것도 만들고.
오늘은 엄마방에서 자고 싶다더니 코 골고 주무신다.
피곤하시겠지....
큰 누나랑 미리미리 우리 아들 8살 생일 파티할 장소 찾아보고
미리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12월 31일 밤에 6월 14일이 생일인 우리 아들
생일 파티 걱정을 하는 에미다.
왜냐하면 울 아들이 8살 생일은 집이 아니라 밖에서 친구들 많이 많이 초대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그럼 그럼.
누나가 있는데 뭔 걱정이야. ㅎㅎㅎ
누나들 알아서 예약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이르드에 살 때는 유치원이랑 집이 멀어서
이사했더니만 코로나 때문에 생일 파티를 할 수가 없었는데
내년 8살 생일 파티는 밖에서 반 친구들 다 초대해서 해 봅시다.
'우리들의 이야기 > 하겸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 대견한 내 새끼. 잘했어요 ^ ^ (0) | 2022.01.09 |
---|---|
칭찬해 울 아들, 하루 지만 (0) | 2022.01.06 |
집에서도 바쁜 울 아드님. (0) | 2021.12.29 |
크리스마스 이브에 과자집 만드는 울 아들. (0) | 2021.12.25 |
수영도 하고 견학도 가고. (0) | 202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