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

봄 소식에 드디어 바비큐 시작.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2. 28.

지난주까지 바람이 너무너무 불었는데

어제는 바람도 없고 햇살도 좋고.

예배드리고 밖에서 바비큐를 했다.

삼겹살은 냉동고에 있고,

닭다리 위쪽만 사서 뼈 바르고 양념에 쟀다.

바람은 없지만 아직은 공기가 차서 

테이블을 햇볕 아래로 옮겼다.

역시 불 맛이야.  

숯불에 구우면 모든 고기가 맛있다.

이제 시작했으니 앞으로 자주 바비큐 해야지 싶다.

많은 것을 준비하지 않아도 

햇살 아래서 먹는 식사는 즐거움이고 행복이다.

참 신기하다.

겨울 내내 죽었나 했었다. 

봄 되면 다 마당에 쏟아 버려야 하나 했는데 물도 거의 안 줬는데 

부추가 어느 날 보니 초록 초록 나오고 물을 주었더니 저렇게 자랐다.

고마워서 오가며 고맙다 해주고 만져주고.

많지는 않지만 그냥 좋다.

마당에 꽃이 폈다.  뒷마당에

그리고 튤립이 나오고 있다.

정말 봄이다.

리들에 가서 장을 보는데 꽃이 싸다.

내 눈을 의심하면서 장미가? 이렇게 싸? 

하고는 한 다발 데려 왔다.

 

봄이네. 참 좋다.

해도 한 시간은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