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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4월 3일에 함박눈이 내렸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4. 5.

일기예보를 보다가 설마.... 했다.

진눈깨비나 내리다 말겠지 했었다.

일요일 아침,

눈을 떴는데....

창문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살짝 창문을 여니 헐~~~~ 눈이 많이 왔구나.....

지난주에 분홍색 꽃이 피었는데...

어쩌나....

 

봄 눈이라서 쉽게 녹지만 녹으면서도 계속 쌓였다.

우리 아들 어릴 때 타던 자전거 위에 눈이 쌓였네.

이렇게 오전 내내 눈이 내렸다.

어제는 그렇게 눈이 내리더니 봄 눈이라서 오후 햇볕에 반은 녹고,

아침 햇볕에 나머지 반이 녹았다.

그래도 공기가 차다.

오늘 아침 온도가 영하 2도였다.

4월 4일인데.

사진으로 보면 화사하고 따뜻한 봄날이지만,

실제 온도는 영하 1~2도였다.

빨아서 넣어 둔 겨울 롱 파카를 꺼내서 다시 입었다.

장갑도 꼈다.

저렇게 화사하게 꽃이 피었는데 내 복장은 한 겨울 복장이다.

모자도 쓰고 장갑도 끼고 스키장에서나 볼 듯한 겨울 파커를 입고.

이번 주 내내 춥단다.

올해 채소나 과일 농사 망치면 안 되는데....

뒷 베란다에 데려다 놓은 딸기들은 쑥쑥 잘 자란다.

그런데 밖에 있는 딸기들은 추워서 그런지 잘 자라지를 못하고,

무엇보다 우리 태산이가 자꾸만 딸기 잎을 먹는다. 

아무래도 밖에 있는 딸기들은 딸기가 열리기 힘들지 싶다. 

태산이가 맛나게 잎을 먹어서리....

왼쪽이 베란다에 데려다 놓은 딸기. 곧 꽃도 피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데...

오른쪽의 밖에 있는 딸기들은 어째.... 상태가....

딸기 잎이 나오면 태산이가 먹어대니.....

어제저녁에 울 아들이 그린 그림이다.

아침에 학교 가려고 준비하는데 어젯밤에 그린 그림이라며 보여주고 

설명을 하는데....

듣고는 잊었다.

미안~~~ 아들.

엄마가 나이 많아서 그래, 다시 설명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