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엄마, 내 그림은 코로나 비루스야"
"응? 하겸이 그림 그렸어?"
"응, 우리 반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난 코로나 비루스를 그렸어."
그리고,
어제 아침에 학교에 갔더니
자전거 놓는 곳에 그림들이 걸려 있다.
"엄마, 저기 내 그림이야~~~"
울 아들 손을 잡고 가서 봤다.
우리 아들이 그렸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친구들은 여러장을 그렸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심혈을 기울여 코로나 바이러스 한 장 그렸단다.
울 아들 답다.
우리 아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다.
고슴도치 에미는 그저 아들 그림 보고 가슴이 뛰고,
뭉클하고, 친구들하고 신나서 재잘재잘 말하면서
그렸을 상황을 상상하면서 미소짓는다.
여자 아이들은 여러 장 그렸지만
울 아들은 열심히 한 장만.
한 장이 어디야.
그려준 것만도 감사하지.
멋지네. 아들.
늦둥이 울 아들로 오늘도 행복한 에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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