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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

첫 월급 받은 딸이 보내온 용돈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1. 20.

며칠 전에 카톡으로 엄마, 아빠 계좌번호를 물어본 작은 딸.

첫 출근이 12월 26일인데 벌써 월급을 받나? 했었다.

그리고 어제 

"엄마, 계좌 확인해 보세요"

하는 카톡이 오고.

계좌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한국 시간 밤 12시 넘어서 보냈으니 0 을 하나 더 실수로 했구나 싶었다.

신입사원이라서 3개월은 월급의 75%만 받는 다고 했는데

분명 잘못 보냈구나 했다.

엄마한테 백만원이면 .....

아빠한테도 따로 보냈다고 하니 자기 월급 다 썼나?

서울은 새벽이니 아침에 얘기하고 십만 원만 남기고 다시

보내줘야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새벽에 카톡이 왔는데...

설 상여금이 2백만 원이 나왔단다.

세상에~~~~

그래서 엄마, 아빠한테 백만 원씩 보냈단다.

감동 감동.

내 새끼가 취업하고 첫 월급을 받아서는 백만 원을 보내오다니.

저걸 어찌 쓰나.

통장에 넣어두고 보고 보고 또 보고 해야지.

딸~~~

너무너무 고마워.

엄마가 기도하면서 귀한 곳에 사용할 께.

 

이번 한번이란다. 딸이. 

다음에는 없어.

했다.

그래도 너무너무 좋다. 

자식이 주는 기쁨이 이런 거구나 싶다. 

취직을 하더니 용돈을 주네. 

내 새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