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꽃꽂이하는 날.
헝가리 어머니날, 그리고 한국 어버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꽃바구니를 만든다고 연락이 와서
울 아들 바로 하겠다고 신청했다.
그리고,
"아들, 엄마는 벌써 감동받을 준비되었어.
알았지?"
울 아들 빙긋이 웃는다.
우리가 5분? 일찍 왔더니 선생님이 예쁘게 준비해 놓으시고
아이들이 좋아할 초콜릿도 있다.
앞치마 입고 준비하는 울 아들.
하겸아,
목화다. 목화.
울 아들 표정이 그게 뭔데...? 표정이다.
1시간 30분 뒤에 도착을 하니
우리 아들 엄마 준다고 꽃바구니 만들어서는 보여주 나오네.
멋진 내 새끼.
가슴에 다는 작은 카네이션도 만들었다며 보여준다.
이건 아빠 달아 드리기로.
꽃꽂이하는 작업실 문 앞에
어머니날을 맞아 누구든 가져가라고 선생님이
준비해 놓으신 꽃.
나도 하나 들고 왔다.
어머니날 꽃은 꽃이 비싸서 이번 수강료는 지난번보다는
좀 비쌌지만 그래도 괜찮다
울 아들이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고,
엄마에게 직접 이렇게 멋진 꽃바구니를 만들어 주었으니.
고마워, 아들.
엄마한테 직접 꽃바구니 만들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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