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있을 때 유튜브로 에버랜드에 있는 아마존을 보고
궁금해해서 이번에 꼭 에버랜드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작은 딸이(삼성 직원이라서 혜택이 있다.) 표를 예매해
주어 드디어 우리 아들 에버랜드에 갔다.
무지무지 더운 7월 20일에. 체감 온도가 35도인 날.
평일이라서 한가하려니... 했는데 아니었다.
무슨 사람이... 사람이... 정말 사람이 많았다.
우리 다 놀래서 입이 쩍 벌어졌다는...
게다가 여름 프로그램으로 수영복에 물총 든 아이들이...
이런 거였구나...
나름 일찍이려니 했는데 아니었다.
입구에서 모자 하나씩 쓰고 출발~~~
분명 지도가 있는데 우리는 그 많은 지도를 못 찾아서...
결국 하은이가 핸드폰에 앱을 깔고 그걸로 찾아다녔다.
사파리는 앱으로 줄 서기 예약하고
제일 처음 가서 줄을 선 곳이 아마존이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저곳에서 춤을 추더구먼...
우리가 갔을 때는 아니었다.
걱정되는 우리 아들 표정.
아마존에서 나오니 시간이 많다.
사파리에서는 연락이 안 오고.
그래서 아이들이 별로 없는 곳만 골라서 줄을 섰다.
에버랜드 입구에서 산 선풍기로 둘이 바람 쐬며 놀아주니 감사
줄이 줄이...
어찌나 긴지.
분명 앱으로 줄 서기를 했는데도 30여분 기다려야 했다.
두 딸들 어릴 때는 사파리 버스 아저씨가 정말 재밌게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어린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말씀을 해주신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교육적으로.
너무 더워서 실내로만 찾아다녔다.
4D영화.
10분인데 울 아들이 엄청 재밌어해서 다행.
또 실내로...
유령 잡는 총쏘기.
멀리 안 가고 바로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서 점심 해결.
나름 좋았다.
유튜브로 보니 음식이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시 당으로 체력 보충한 아들은 에너지 업되고,
에미는 에어컨 나오는 화장실에 앉아 있고 싶고.
우 씨...
기다리고 설명 듣고 그런데 10분? 채 안되어 끝. ㅠㅠ
또 타고 싶다는데 줄 서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끝.
더 놀고 싶다는 우리 아들.
맛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집으로 가는 길.
아이들은 아직 더 놀고 싶어 하지만 에미는 더위에 지쳐서
빨리 에어컨 켜고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 간절.
우리 더 커서 와서 그때는 너희들 끼리만 와서 놀아라. 돈 줄 테니.
놀이기구 타는 곳곳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더위에 춤을 춘다.
보면서 안쓰러움이.
이 더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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