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방문 중 가장 중요한 만남이 울진에서 있기에
울진에 내려가기 전에 부산에서 2박 3일 머물기로 했다.
부산은 처음이다.
우리 아들이랑 하은이에게 바다도 보여 줄 겸 나는 친구도
볼 겸. 겸사겸사
부산에 간다고 하니 친구가 숙소를 예약해 주고 경비까지 다
이미 지불을 해주어 어찌나 미안하고 감사하던지.
나도 딸도 아들도 우리 모두 처음 타보는 KTX.
그런데 이날 아침 인사사고로 1시간 늦게 출발하고 1시간 늦게
도착을 해서 50% 환불을 받았다.
환불이 그저 놀라운 우리들.
2시간 30분 가는 동안 우리 아들 먹을 간식들.
친구를 만나서 바로 부산에 있는 과학관으로 갔다.
손녀가 둘인 친구는 딸과 손녀와 함께 과학관에 있는
물놀이터에서 손녀 봐주면서 나랑 같이 이야기 하고,
하은이가 하겸이랑 과학관에 들어갔다. 동생을 위해서.
안전하고 재밌어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가정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겸이는 과학관에서 생각보다 재밌었다고 하는데
큰 누나가 동생 데리고 더위에 너무 수고가 많았다.
엄마가 너무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쌓인 이야기 하는 동안.
저녁 식사는 물회로
친구가 부산에 왔으니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을 먹자며
잘한다는 물회집으로 안내한다.
물회 처음 먹어보는 우리 딸은 맛있다며 잘 먹는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정말 십 년도 더 전에 먹어 본 물회.
맛도 까마득히 잊은 지 오래인데 시원하고 간이 세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해동 용궁사로
아직 해가 있으니 해동용궁사에 가서 산책하고 숙소로 가자고
친구가 제안을 해서 바로 해동 용궁사로 출발했다.
관광지가 아니었다면 더 아름다웠을 해동용궁사.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절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너무 많은 관광객과 너무 많은 소원을 비는 탑과 기도문 거는 곳,
동전 던지는 곳, 기도 초, 기원하는 기와, 간절함 담은 연등....
정말 많기도 하다.
그래서 경건한 절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상업적인 관광지 같은 느낌.
19살에 만난 우리는 이제 60이 코앞이다.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해변 열차랑 스카이 캡슐 타는 곳에서
잠깐 산책을 했다.
내일 시간이 되면 꼭 타보란다. 친구가.
그런데 다음 날 우리가 갔을 때는 폭염 때문에 우리가 타려고 했던
스카이 캡슐은 운행이 중단되었다.
폭염!!!
그 폭염 속에서 우린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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