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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축구 클럽이 너무 좋단다. 아들은.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9. 5.

아들이 개학을 했는데 어째 난 더 바빠졌다.

아들 음악학교에 가야 하고,

축구 클럽도 시작하고....

집에서 혼자 해가 저물었는데 축구복까지 다 챙겨 입고 공차는 아들....

아들아~~~~ 

이제 좀 씻고 자자~~~

그래서 축구 클럽에 등록을 했다.

모자 쓰고 흰옷에 검정 바지, 흰 반 스타킹을 신을 울 아들.

엄청 신났다.

보통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낯설어서 쭈뼛쭈뼛하는데

오늘은 그냥 바로 들어가서 공을 차는 아들.

축구가 얼마나 좋으면.....

 

우리 아들 정말 열심히 하네.

그런데 음악학교에 등록하러 난 먼저 가고 이웃지기가 울 아들 수업 끝났는데

내가 안 오면 함께 데려 가주기로 했는데...

음악학교에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가 되었다.

그때 카톡이....

울 아들이 연습 후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다고.

헐~~~

얼마나 신났을 까 우리 아들.

저녁에 집에 온 아들.

"엄마, 월,화,수,목,금,토 맨날 축구 클럽 가면 안돼?"

"......"

어이없음.

"안돼지. 월,수,금 만 축구 클럽을 하는데 월요일은 솔피지가 있으니까

수요일, 목요일 두 번 만 가는 거야."

넘 아쉬운 표정의 우리 아들.

 

축구 클럽이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하니 안심이다.

월요일은 솔피지.

화, 목은 첼로,

수,금은 축구.

토요일은 골프.... 그런데 토요일 마다 어째 일이 자꾸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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