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매년 1월 첫날은 마거 졸탄 신년음악회로
시작을 한다.
올 해는 좀 일찍 출발을 했다.
매년 주차장 입구에서 시간이 너무 걸리고 입구에서 또
줄이 너무 길기에 일찍 출발했더니만 1시간 일찍 도착.
덕분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람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서 공연 전에 사진을 이렇게나 많이
찍는 줄을 몰랐었다.
작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와인 건배가 없었는데 올 해는 와인으로
새해 건배를 하려나 보다.
올 해는 어째 맨 앞 줄이다.
다리가 편해서 좋기는 한데....
내 옆자리는 저리 젊은데 장군이란다....
영화배우같이 멋진 부부다.
제일 윗 줄까지 꽉 차는게 매년 봐도 봐도 신기하다.
올 해는 VIP 맨 앞 줄이라서 사진 찍기 그래서 안 찍다가...
나중에 동영상 몇 개 촬영을 했다.
집시로만 구성된 집시 악단이다.
한국에서 공연하면 참 좋을 텐데....
와인이 큰 병 하나 작은 병 하나가 들어 있어서
작은 병으로 우리도 건배~~~~
헝가리사람이지만 전쟁후 국경으로 갈라지면서
다른 나라 국민이 된 마자르 족 아이들.
마거 졸탄이 힘들고 어려운 그쪽 아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한다.
어느해 부터였는지.... 국경 쪽 아이들이 새해 신년음악회 때
함께 출연을 하고 있다.
헝가리 유명한 락커라고....
하은이가 올 해는 헝가리 유명한 국민 락커가 나온다고 알려 줬는데
설마.... 했었다.
관중들 반응이 달랐다.
그리고 정말 잘하더라는....
집시 노래란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한, 우리 집시 아가들이 신이 나면
추곤 했던 집시 춤.....
언제 봐도 신나고 예쁘고 귀엽고..
헝가리 전통 무용을 하는 학생들이다.
풍선이 내려오자 옆 계단 쪽에 계신 분들이 풍선을
좀 달라하니 울 신랑 열심히 풍선 잡아서 넘겨주고,
나도 풍선 하나 챙겼다. 울 아들걸로.
아. 맞다.
마지막에 이거.....
어떤 거는 살짝 따끔따끔했는데... 잊고 있었다.
그리고 미끄럽다.
힐 신고 잘못 걸으면 미끄러질 수도 있기에 조심조심....
대사님, 사모님 같이 사진 한 장 남겼다.
함께한 분들과도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혹시나 얼굴 나오는 거 불편해할 까봐서 안 올리는 거로.
** 요즘은 나의, 우리 가족의 일기 기록이라서 자꾸만 댓글을 닫게 된다.
그리고 자꾸만 비공개로 기록을 하게 된다.
나이 들면서 기억은 가물가물해지고 예전 기록을 보면
이랬구나... 반갑고 미소가 지어지고. 그립고....
일단은 공개로 했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비공개로 바꿔야지 싶다.
'우리들의 이야기 > 우리 가족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같지 않은 설날 (20) | 2024.02.11 |
---|---|
어느새 3년이 넘었구나.... (14) | 2024.01.17 |
그냥 언제나 처럼 또 하나의 하루인데 (0) | 2024.01.01 |
빠르게 지나는 시간 속에서 쉼 (10) | 2023.12.03 |
마치 명절 같은 날 ... (21) | 2023.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