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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9월 19일 두나 강은 넘치고... 여전히 바쁘게.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9. 20.

이번주는 이상하게 너무 바쁘다.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고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

이유는....

두나 강이 넘쳤다.

지난주에 내린 비로 독일과 체코에서 물이 내려오고 내려오고...

결국 비가 다 그친 이번주에 강물이 범람한 것이다.

강이 넘쳐서 아래 강변도로가 침수가 되어 막고,

아래 길 트램도 운행을 중단하니 관광객뿐만 아니라

궁금한 사람들 모여서들 사진 찍고, 철길 걸어 다니고...

그런데...

강이 범람한 걸 몰랐던 나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20분이면 갈 거리는 1시간. 30분이면 갈 거리는 2시간을 

길에서 보내면서 지쳤다.

오늘도 여전히 강물은 불어서 저렇게 강변도로를 점령했다.

그래도 다행이 길이 막히지는 않아 다행 다행.

저 범람한 강물이 줄어들려면 며칠은 더 걸리지 싶다.

헝가리가 아니라 독일이랑 체코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라서..

 

멕시코 식당 "이구아나"

잠깐 쉬러 온 동생에게 점심을 사 준다는 큰 딸.

점심을? 

했더니...

어젯 밤에 병원 당직을 해서 오늘 하루 쉴 수 있다며

점심을 먹자는 딸.

오랜만에 온 멕시코 식당이다. 

어?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인가?

울 태산이 얼굴이 왜 저기에? ㅎㅎㅎ

반가운 마음에 사진 찍었다.

작은 딸도 태산이 생각이 나는지 사진 찍고.

아침 못 먹고...

12시에 먹는 멕시코 음식.

너무 맛있었다.

특히나 큰 딸이 동생 사주는 점심이라서 더 맛있었다.

뒤늦게 나온 음식은 사진 찍는 거 잊었다. 먹느라고. ㅎㅎ

 

딸들은 은행으로, 나는 이숲교회로.

 

마침 갤러리 조명이 도착했다고 전화가...

나도 청소도구랑 갖다 놓으려고 차에 싣고 나왔기에

ngo사무실로 갔다.

남편이 등을 달고.

내일 LED등 달러 기술자가 오지만 저 갤러리 조명 등은

남편이 끼우기만 하면 들어온다.

조명이 들어오니 훨씬 부드럽고 참 좋다.

이번 주부터는 여기서 예배를 드려야지.

조명이 없을 때는 위 테이블에서 드렸었다.

 

울 아들 학교로 달려가 첼로 레슨 받고,

음악학교에서 작은 딸 만나서 집에 오니...

벌써 와서 기다리는 주인 아닌 주인 같은 해리.

해리야~~~

너 진짜 집에 안 가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아예 저러고 무슨 스토커처럼...

작은 딸이 예쁘다 예쁘다 하니 아예 집을 안 간다. 

그러다 너 작은 누나 한국 가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ㅠㅠ

 

남편은 오늘 국회의원들이 오셨다고...

저녁 식사하고 들어 온다 하니

울 아들 삼계탕에 저녁 먹고,

엄마 휴식이다.

내일 수업 준비만 하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