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금니 세 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금니가...
사실 이번 어금니 3개는 올봄부터 흔들리기 시작해서
(스트레스로..) 달래고 달래면서 지냈는데 가을에 심해졌다.
그러다 염증이 생기고 나았다가 다시 생기고..
열흘 전부터 염증이 심해지고 피가 계속 나고 턱까지 너무 아파서
결국 치과를 갔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어금니를 뽑았다. ㅠㅠ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어금니 하나가 썩었고,
그 썩은 어금니를 중학교때 뽑았다가,
고등학교 때 양쪽 이에 브릿지를 걸어서 사용하던 이라서
하나가 흔들리기 시작하니 ... 3개가 함께 흔들린 것이다.
뽑은 이를 주신다.
금은 한국에 가서 팔으라고. ㅎㅎㅎ
한 10년전? 한국에 갔을 때 새로 브릿지를 할 때
그때는 저렴한 것이 금이었다.
표가 안나게 하는 하얀색이 너무 비싸서.
학교에서 일 할 때 튀르크예 에서 온 어린 왕자가 나를 보더니
"미스 선미. 너 아이언맨이구나. 아이언맨"
"????"
"어떻게 이가 금이야? 다른데 아이언으로 된 것이 있어?"
귀여운 어린 왕자는 수시로 내 입을 벌리게 하고는 저 금니를
보고 웃고 부러워하곤 했었는데.
어메어 어린 왕자가 부러워하던 내 금니가 사라졌다. ㅎㅎ
이제 3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벌써 겁이 난다.
임플란트 할 때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었기에.....
치과에서 나와서 차 수리 맡긴 곳으로 가야 하는데,
같이 간 남편이 자라홈에 들러야 한다고.
상품을 사야 해서.
입은 마취상태에서 말도 못 하면서 자라홈에 갔다.
상품 사는 남편 옆에서 맘에 드는 등을 발견하고 하나 샀다.
충전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더 맘에 드는 것은 접으면 납작해진다는 거.
차 안에서나 밖에 나가서 충전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은은한 것도 좋고.
요 예쁜 아이를 언제 사용하지?
집에 오니 슬슬 마취가 풀리고 아파와서 주신 진통제 한 알 먹었다.
오늘 밤에는 이 등을 밝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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