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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이번 학기도 무사히? 끝나고 이제 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12. 17.

 

내 나이가 한 해 한 해 들어가면서 학생들과의 나이차는

매 년 한 살 한 살 늘어 간다.

학생들은 매년 20살부터 ~  시작이니까.

 

이젠 학생들의 엄마 나이가 아니라 그 이상의 나이가 되니

소통에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학교에 연락했다.

다음학기 까지만 수업을 하겠다고.

이젠 "희망의 조각들 ngo" 일과 "이숲교회" 그리고

글 쓰는 일에 집중해야지 싶다.

 

수업 가는 날 아침.

난 이 다리가 제일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다리를 건너 수업가는 날.

(수업 끝나고 돌아갈 때는 머르깃 다리를 건넌다.)

이름도 "자유의 다리" 

한국어과에서 두 그룹을 가르친다.

두 그룹의 분위기는 참 다르다.

다음 학기까지로 마무리 해야하니 

더 예뻐 보이는 학생들. 

집에 있던 게발선인장을 예배당/ ngo 사무실에 갖다 놨는데

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었다.

볼때마다 너무 예쁘고 고맙다.

"고마워. 예쁜 꽃 보여줘서" 속삭이게 된다.

 

이번 주 부터 수업이 없기에 집에서 쉬니 너무 좋다.

울 아들도 이번주까지만 학교에 가면 다음주 부터 2주는 쉰다.

늦잠 잘 수 있다는 거. 

 

그러면 2025년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