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장학증서를 찾아달라는 카톡이 한국에서 작은 딸이.
아마도 서류 준비에 재외동포청에서 받은 장학 증서가 필요한가 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스캔한 거는 있는데 장학증서가 없다...
그러던 중 사진 한 장이 나왔다.
남편이 모아 놓은 서류뭉치 사이에서.
사진 뒤에 보니 1994년이라..
그럼 내 나이 29살 때다.
내 옆에 있는 빨간 머리핀을 꽂은 공주님이 내 결혼식에서
조카랑 같이 화동을 했었다.
요리시간이었구나...
추석을 앞두고 아이들하고 전을 부쳤었나 보다.
세상에~~~~
내가 저럴 때가 있었다는...
그런데 내가 이 사진을 보면서 남편에게
"이 아이랑 진휘가 언니 결혼식에서 화동을 했었어"
말하고 나니 뭔가... 안 맞는다.
조카가...? 언니 결혼식에...?
ㅎㅎㅎㅎ
아니 내 결혼식.
하고 어찌나 웃었던지.
가족 단톡방에 작은 딸이 올린 사진 한 장.
????????
아~~~
한국에 있을 때 이런 알림이 참 많이 왔었다.
치매 어르신, 정신지체... 찾는 알림이.
그런데 읽다가 빵 터졌다.
키와 몸무게는 좀 다르지만 울 딸을 찾는 거야? ㅎㅎ
한국에서는 하은이 한국에 들어와서 길 잃어버렸나 싶었나 보다.
권사님들이 하은이 한국에 들어 왔냐고 물었다고. ㅎㅎㅎ
이 사진 한 장으로 많이 웃었다.
강서구야~~
이름도 똑같아.
딱 하은이야.
하은이 길 잘 잃어버리잖아~~~ ㅎㅎㅎ
어제는 울 아들이 송년의 밤에서 받은 노래방 1시간 이용권으로
"이숲교회" 누나, 형아들이 저녁같이 먹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았다며 동영상이랑 사진이 올라왔다.
노래방 동영상을 보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고.
젊음이 참 예쁘다, 예쁘다... 했다.
나의 20대는 저러지 못했었기에 더 예쁘다.
오늘로 끝~~~~
매일 아침 초콜릿으로 시작했는데 이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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