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사진으로 웃고 행복한 시간.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12. 24.

새벽에 장학증서를 찾아달라는 카톡이 한국에서 작은 딸이.

아마도 서류 준비에 재외동포청에서 받은 장학 증서가 필요한가 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스캔한 거는 있는데 장학증서가 없다...

그러던 중 사진 한 장이 나왔다.

남편이 모아 놓은 서류뭉치 사이에서.

 

사진 뒤에 보니 1994년이라..

그럼 내 나이 29살 때다.

내 옆에 있는 빨간 머리핀을 꽂은 공주님이  내 결혼식에서

조카랑 같이 화동을 했었다.

요리시간이었구나...

추석을 앞두고 아이들하고 전을 부쳤었나 보다.

세상에~~~~

내가 저럴 때가 있었다는...

그런데 내가 이 사진을 보면서 남편에게

"이 아이랑 진휘가 언니 결혼식에서 화동을 했었어"

말하고 나니 뭔가... 안 맞는다.

조카가...? 언니 결혼식에...?

ㅎㅎㅎㅎ

아니 내 결혼식.

하고 어찌나 웃었던지. 

가족 단톡방에 작은 딸이 올린 사진 한 장.

????????

아~~~ 

한국에 있을 때 이런 알림이 참 많이 왔었다.

치매 어르신, 정신지체... 찾는 알림이.

그런데 읽다가 빵 터졌다.

키와 몸무게는 좀 다르지만 울 딸을 찾는 거야? ㅎㅎ

 

한국에서는 하은이 한국에 들어와서 길 잃어버렸나 싶었나 보다.

권사님들이 하은이 한국에 들어 왔냐고 물었다고. ㅎㅎㅎ

이 사진 한 장으로 많이 웃었다. 

강서구야~~

이름도 똑같아.

딱 하은이야.

하은이 길 잘 잃어버리잖아~~~ ㅎㅎㅎ

어제는 울 아들이 송년의 밤에서 받은 노래방 1시간 이용권으로

"이숲교회" 누나, 형아들이 저녁같이 먹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았다며 동영상이랑 사진이 올라왔다.

노래방 동영상을 보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고.

젊음이 참 예쁘다, 예쁘다... 했다.

나의 20대는 저러지 못했었기에 더 예쁘다. 

오늘로 끝~~~~

매일 아침 초콜릿으로 시작했는데 이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