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들이 묻는다.
-엄마, 전에 내가 한자 쓴 거. 그거 어딨어요?
-한자? 무슨?
-띠 한자 쓴 거.
-아. 자축인묘 그거?
-응
-하겸이 방 폴더 안에 넣어 놨지, 엄마는 아들 거는 안 버린답니다.
자기 방에 올라 간 아들이 찾으러 간 자축인묘진사오미 한자 쓰고
그림 그린 것은 안 가지고 내려오고 자기가 그렸던 포켓몬 그림들을
가지고 내려와서는 혼자 흐뭇해한다.
그러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아들.
그러더니 이번에는 색연필이 아니라 마커로 그리겠다고....
마커는 쉽지 않은데... 색칠 잘 못하면 밑그림이 사라져서..
생각하다가 과감히 80색 전문가용 내 마커를 아들에게 주었다.
울 아들 엄마 마커 보더니 놀래서는...
그리고 엄청 좋다며 입이 벌어진다. 좋아서.
마커로 색칠을 하니 선명해서 좋다.
자기 사인까지 한 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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