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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꽃을 피운 너희들이 참 아름답다. 주일 설교 말씀 중,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모습이 바로 우리 하나님의 모습이며, 하나님은 모든 존재가 존엄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모든 생명이 자기 꽃을 활짝 피우기를 원하신다. 우리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면서 "성령을 받아라" 하신다. 이 숨은, 호흡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니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라. 그럴 때 진짜 사는 삶이란다. 우리의 더러워진 발을 씻겨 주시면서 존엄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우리 주님을 최우선으로 놓고 주님을 따르면서 말이다. 참 예쁘다. 너희들의 꽃을 활짝 피운 너희들은 참으로 곱다. 나도 나의 꽃을 철 따라 피워야지. 나이 들었다 늦었다.. 하지 말고 말이다. 모두가 아름답게 자신의 꽃을 활짝 피운다면 우리 주님의 숲이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겠는가... 2024. 4. 9.
하와의 눈물 지난주, 부활주일 설교에서 목사님이... 존 밀턴의 실낙원에 나오는 부분을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일주일 내내 내 머릿속에 머물고 맴돌고.... 실낙원. 존 밀턴이 17세기에 지은 책으로 너무 길어서... 고등학교 때 읽다가 포기하고, 대학생 때 읽다가 포기한 책이다. 내가 너무 어려서 읽었었나 보다.... 설교 말씀 중 실낙원에 나오는 하와 부분을 말씀하셨다. 선악과(지식의 열매)를 먹은 하와는 욕망에 갇히게 되고,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으면서 "에덴에서 알몸이었던 영광을 기억하고 울었더라...." "다시 에덴으로, 에덴에서의 영광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욕망 때문에 울었다." 영광이었다. 에덴에서 알몸으로 살았던 그때는 영광이었던 것이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사탄의 유혹에 빠져 선악.. 2024. 4. 5.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 메일이 왔다. 이 번 주가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이고, 수요일에 4~6학년 학생들이 올림픽 주간에 경기를 하니 부모님들 오시라고. 8시부터 12시까지..... 피에르 엄마 왈, 이 학교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요. 한다. ㅎㅎㅎ 매년 한다.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학교를 방문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휠 췌어, 시각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직접 보여주고 함께 경기도 한다. 아이들이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인 체험도 하고, 휠 췌어에 앉아서 이동도 한다. 참 좋은 경험을 하는 한 주다. 그런데.... 엄마, 아빠 오라고 하니.... 그냥 한 시간만 있다가 집에 가야지 그리 생각하고 원피스에 하이힐 신고 갔다가... 발 아파 죽는.. 2024. 4. 4.
홀로쾨(Hollókö) 부활절 축제 https://youtu.be/yh8nNxOZRNQ?si=lguclG36kXQGrhDT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세계 유네스코유산인 홀로쾨(Hollókö)에서 부활절 축제를 한다. 헝가리 전통으로. 가야지... 가 봐야지... 맘만 그러다가 오늘 다녀왔다. 날이 너무너무 좋은 날에. 헝가리는 유목민이다. 그리고 말을 잘 타는 민족이다. 유목민 전통 복장을 하신 멋진 분. 헝가리도 지방마다 전통 복장이 조금씩 다르다. 홀로꾀는 머리장식이 독특하다. 부활절 전통에 따라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물을 뿌린다. 부다페스트에서는 향수를 뿌리는데 향수보다는 물이 좋다. 이 향수 저 향수 다닐 때마다 남자들이 뿌려주면 정말... 온갖 냄새들이 섞여서는 너무 안 좋다. 부활절 때가 되면 마트마다 아주 저렴한 향수를 판.. 2024.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