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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의 눈물 지난주, 부활주일 설교에서 목사님이... 존 밀턴의 실낙원에 나오는 부분을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일주일 내내 내 머릿속에 머물고 맴돌고.... 실낙원. 존 밀턴이 17세기에 지은 책으로 너무 길어서... 고등학교 때 읽다가 포기하고, 대학생 때 읽다가 포기한 책이다. 내가 너무 어려서 읽었었나 보다.... 설교 말씀 중 실낙원에 나오는 하와 부분을 말씀하셨다. 선악과(지식의 열매)를 먹은 하와는 욕망에 갇히게 되고,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으면서 "에덴에서 알몸이었던 영광을 기억하고 울었더라...." "다시 에덴으로, 에덴에서의 영광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욕망 때문에 울었다." 영광이었다. 에덴에서 알몸으로 살았던 그때는 영광이었던 것이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사탄의 유혹에 빠져 선악.. 2024. 4. 5.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 메일이 왔다. 이 번 주가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이고, 수요일에 4~6학년 학생들이 올림픽 주간에 경기를 하니 부모님들 오시라고. 8시부터 12시까지..... 피에르 엄마 왈, 이 학교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요. 한다. ㅎㅎㅎ 매년 한다.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학교를 방문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휠 췌어, 시각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직접 보여주고 함께 경기도 한다. 아이들이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인 체험도 하고, 휠 췌어에 앉아서 이동도 한다. 참 좋은 경험을 하는 한 주다. 그런데.... 엄마, 아빠 오라고 하니.... 그냥 한 시간만 있다가 집에 가야지 그리 생각하고 원피스에 하이힐 신고 갔다가... 발 아파 죽는.. 2024. 4. 4.
홀로쾨(Hollókö) 부활절 축제 https://youtu.be/yh8nNxOZRNQ?si=lguclG36kXQGrhDT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세계 유네스코유산인 홀로쾨(Hollókö)에서 부활절 축제를 한다. 헝가리 전통으로. 가야지... 가 봐야지... 맘만 그러다가 오늘 다녀왔다. 날이 너무너무 좋은 날에. 헝가리는 유목민이다. 그리고 말을 잘 타는 민족이다. 유목민 전통 복장을 하신 멋진 분. 헝가리도 지방마다 전통 복장이 조금씩 다르다. 홀로꾀는 머리장식이 독특하다. 부활절 전통에 따라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물을 뿌린다. 부다페스트에서는 향수를 뿌리는데 향수보다는 물이 좋다. 이 향수 저 향수 다닐 때마다 남자들이 뿌려주면 정말... 온갖 냄새들이 섞여서는 너무 안 좋다. 부활절 때가 되면 마트마다 아주 저렴한 향수를 판.. 2024. 4. 2.
이숲 교회에서 드리는 첫 부활절 예배 3월 10일부터 7~9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 이숲 교회. 이(YOU/ 당신/ 서로) 숲 교회 공동체. -행실이 아름다움 푸른 감람나무들이 함께하는 숲. -숲은 자연의 신비로움이며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고 그 안에서 나무들은 우아한 춤을 춘다. 이제 이숲 교회의 시작이다. 이숲 교회는 투명하게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며, 함께 결정하고, 계급화하지 않으며, 서로 예의를 지키고 섬기는 공동체다. 주님과 함께하는 충만함으로 서로 섬기고, 밖으로 그 충만함을 흘러 보내는 이숲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은 사랑으로만 현존하시고 우리가 그 사랑안에 있으면 충만으로 가득 해지며, 그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그리고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 생명을 회복시키고, 변화시키며,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이.. 202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