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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르보찬의 크리스마스 아이들을 다른 집에 맡겨두고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늦었다. 오늘은 청년들과 함께 외르보찬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 선물을 나누는 행사에 헝가리 장로교회와 학교, 그리고 우리 청년들이 함께하기로 하였다. 신앙이 없는 의대 유학생과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길 소망하는 청년 8명이 함께 갔다. 미리 모여서 연습도 했다고 했다. 찬양 중에 헝가리 말로 찬양하는 순서에서는 내 마음이 찡하였다. 공부도 힘들 텐데.... 이들이 공부하는 의학이 선한 곳에서 빛나기를 기도한다. 그동안 언제 연습했는지 춤과 연극을 준비하여 발표하였는데 참 예뻤다. 순수한 눈동자와 수줍어하면서 선생님을 따라서 열심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차량봉사로 따라가셨다가 독창까지 하시게 된 집사님께서 한국 배 4 상자를.. 2006. 12. 21.
질투쟁이 장군이 우리 집에는 콜리 수컷 한 마리가 있다. 나이는 7살이고 좀 똑똑하고 겁쟁이이다. 가끔 우리가 장군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겁쟁이 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셰파트와 다른종이 섞인 잡종 수컷을 한마리 데려왔다. 사단은 그때 부터 일어났다. 사실 장군이가 매일 혼자서 집보는 것이 안쓰러워서 데려왔는데 장군이의 질투가 장난이 아니다. 하은이가 장수를 안기만 하면 질투의 화신 장군이가 달려들어 난리가 난다. 잠깐 한눈 판사이에 벌써 장수를 깔고 앉아 있지를 않나, 저녁밥 먹는 사이에 장수의 비명소리에 달려나가 보니 장군이가 벌써 한입 가득 물어버렸다. 불쌍한 장수....... 이제 2개월된 장수의 밥을 주면 장군이가 허연 이빨을 드러내어 겁을 주어 쫒아내고 자기가 먹어버린다. 아우본 질투 그 자체이다.. 2006. 12. 19.
줄넘기 대회 평상시 처럼  큰아이를 플룻선생님댁에 내려주고 작은 아이 학교에 가서방송으로 아이를 불렀습니다.헝가리 학교는 2학년 까지는 보호자가 직접 학교로 가서 아이를 데리고와야합니다.보호자를 확인하고는 방송으로 아이를 호명하여 나오게 합니다. 아이를 기다리는데 다른 아이가 나와서는 하빈이가 없답니다.설명인즉줄넘기 대회 대표로 다른 학교로 시합을 갔다는 겁니다.어디로 갔는지,언제 오는지는 모른답니다.생각해 보니 얼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한것이 기억이 났습니다.저는 학교 교내 시합인줄 알았던 것입니다. 바이올린선생님께는 1시간늦는다고 전화드리고,피아노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못간다고 전화를 드리고기다리는데 어찌나 나자신이 한심한지.... 다른 엄마들은 쵸콜렛과 음료수를 들고 벌써 시합장에 가있을텐데.... 1시간이 지.. 2006. 12. 19.
12월 마지막 월례회 12월 월례회를 했습니다. 2006년 마지막 월례회라서 작은 특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후원하고 있는 입례를 초대하였고, 장애남편을 돌보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디코를 만났습니다. 입례의 사역 소개와 사고로 다리를 잃고 하나님을 만난 후 가난한 장애인들과의 만남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디코는 남편이 한쪽 다리를 절단하였는데 또다시 남은 다리마저 절단할지 모른다며 힘들어하였지만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기쁜 소식으로 전동 휠체어를 선물로 받은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올 한 해 우리의 행보를 프로젝트로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우리의 모습이 어색하고 낯설고 재미있고...... 또한 내년을 바라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자리에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년에.. 2006.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