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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헝가리여행107

국경 도시 Pecs를 갔다. 1 성령강림절 연휴를 맞아 급하게 방을 찾아 예약을 하고 주일 아침 pech를 향해 출발을 했다. 15년 전 남편과 단둘이 처음 피츠에 갔을 때는 부다페스트와는 다른 느낌의 작은 도시였고 터키가 남기고 간 많은 흔적들을 보았었다. 그 뒤 어린 두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시 방문한 피츠에는 평화유지군이 거리마다 넘쳐나서 신기했었다. 카페에도, 식당에도, 광장에도 가는 곳마다 군복을 입은 여러 나라에서 온 평화유지군들이 있었고 바로 이웃나라의 내전이 피부로 느껴졌었다. 이번에 4번째로 다시 방문한 피츠는 평화롭고 조용한 작은 국경도시 그 모습이었다. 피츠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부터 찾았다. 급하게 찾느라 어렵게 구한 호텔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름이 스포츠 호텔이라고 했다. 겉은 아늑하고 좋아 보였는데 안.. 2010. 5. 26.
헝가리 건국 기념일 불꽃놀이 8월 20일은 헝가리 건국기념일이다. 헝가리의 가장 큰 국경일이라서 일주일 전부터 다리 위에 폭죽을 설치하고 에어쇼를 준비하느라 하늘 위가 소음으로 시끄럽다. 또 많은 공연이 준비되고 여기저기 길을 막고 하루의 장사를 위해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전날까지도 싫다던 남편이 친구 전화 한 통화로 맘을 바꾸어 우린 그 복잡하다는 두나강 가까이로 차를 가지고 들어 갔다. 다리 3개를 다 막았고 부다 성 올라가는 길도 막았기에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차를 가까이에 주차를 할 수 있어 우린 산책 삼아 기분좋게 걸었다. 1995년 결혼하고 처음본 불꽃놀이는 정말 실망이었었다. 밤 9시에 시작하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 몰려든 시민은 엄청난데 정작 불꽃놀이는 딱 15분 만에 끝이 났었다. 그것도 피융~~~.. 2009. 8. 22.
일요일이면 통제된 부다페스트 란츠다리. 한 달 동안 주일에 란츠 다리가 차량이 통제되면서 사람들이 걸어서 건널 수 있었다. 첫날 란츠다리에 갔을 때는 그 주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서 아래 강변도로가 침수되었었다. 저녁 먹고 느긋이 아이들 손잡고 가서 보니 멀리서부터 음악소리가 경쾌하다. 환한 불빛에 드디어 여름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아래 강변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 강물이 불어 아래 강변도로가 잠겼다. 신기해서 구경하는 사람들. 걸어서 란츠다리를 건너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데 한가롭고 강바람도 좋고..... 딸들은 벌써 컸다고 둘이 액세서리 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날 결국 고민만 하다가 귀걸이를 못 산 딸들. 아쉽단다. 그래서 그 다음주에는 예배 끝나고 바로 란츠 다리로 갔다. 딸들의 간청에 못이겨서. 관광객을 위한 행사겠지만 참 즐거웠.. 2009. 7. 27.
헝가리의 옛 수도 에스테르곰 서울에서 시어르신들이 다녀 가셨다. 어쩌다 보니 같은 주에 방문을 하셔서 정말 정신없는 한 주였다. 시어르신들 모시고 에스테르곰을 방문했다. 헝가리의 옛 수도였던 국경도시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다. 이스트반 왕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로마 교황으로 부터 왕관을 하사받고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뤘다고 한다. 시티 투어 열차도 지나가고, 한무리의 일본 관광객이 지나간다. 날씨가 좋으니 밖으로 나온 연인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예수님과 두 강도인가? 나중에 알아 보니 아니란다. 아주 오래된 성당으로 지금 바실리카 성당이 있기전에 지은 모형같은 교회란다. 박물관이다. 화장실은 이 안에 있다. 이 강을 건너면 슬로바키아이다. 3년전만 해도 저 다리가 제2차 세계대전때 폭격으로 끊어져 .. 200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