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가족여행/헝가리여행107 여름이면 찾는 곳 여름 방학이다. 그러면 매년 딸들이 하는 것이 있다. 승마. 벌써 5년이 되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그동안 배우던 바이올린, 플루트, 피아노 레슨이 중단이 된다. 이유는 선생님들이 휴가를 가시고 쉬시기 때문에, 방학이 되면 모든 것이 멈춘다. 방학이라고 쉬는 동안 더 열심히 배우자.... 헝가리에서는 어렵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말타기였다. 올 해도 악기 레슨이 쉬게 되어 그 레슨비로 말타기로 하고 삐떼르 바찌에게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았다. 일주일에 2번을 한다면 아마도 방학 동안 10번 정도 레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긴 바지 찾아 입고, 모자 쓰고, 서둘러 나오는 딸들. 내년에는 승마바지와 부츠, 모자를 사 주어야 할까..... 생각 중이다. 오늘 탈 말은 시몬이다. 나이는 18살. 먼저 빗.. 2008. 7. 19. 헝가리 에르되핫트의 벌꿀 주일 아침 예배당을 들어서는데 헝가리 총각(?)과 나이 드신 할머님 한분이 뒤에 앉아 계신다. 가끔 우리가 장학금을 드리는 헝가리 신학생들이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본인의 생활을 간증하는 순서가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했었다.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께서 광고 시간에 그분들을 소개하시는.. 2008. 6. 30. 소박한 천막 서커스 시소 타는 하얀 말. 거참 똑똑하네..... 스누피도 훈련을 시켜봐~~~? 오늘 출연자 중에 제일 박수를 많이 받았지만 제일 한 일이 없는 라마. 그냥 두 바뀌 돌고 사회자 입에 물고 있는 각설탕 4개 먹고 들어 갔다. 그래도 신기해서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15분간 쉬는 시간에 출연했던 조랑말에 태워준단다. 단 500 포린트(3.500원 정도)를 낼 경우에... 딸들 타고 싶다고 난리고 에미는 으쓱해서 생색내며 돈 주고.... 이런 것이 즐겁다. 별거 아닌 거 알면서도 아이들 즐겁게 해 주며, 유치하게 사진 찍고 즐거워하는 이런 잔잔한 일들이 난 참 좋다. 하빈이는 처음에 출연한 말 할 줄 아는 조랑말을 탔다. 하은이는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던 말을 타게 되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딱 2바퀴.. 2008. 6. 21. 우리 마을에 온 유랑극단 금요일 오후. 딸들과 함께 우리 집 옆 공터에서 열리고 있는 천막 서커스를 보러 갔다. 유랑극단이라고 해야 하나? 이르드에서 일주일의 공연을 하고는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이동 서커스단. 부다페스트에서 보는 화려한 서커스와는 다른 소박한 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갔는데 딸들 너무 좋았다고 신나서 발걸음이 방방 뜬다. 캠핑카 한가운데 파란 천막이 있다. 저 안에서 서커스가 열린다. 하은이가 표 3장을 사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작은 매점이 있다. 나이가 50은 훌쩍 넘었을 것 같은 분들이 판매를 하고 있다. 딸들 생각지도 못한 매점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무대가 정말 작다. 저렇게 작은 곳에서 하나? 저 뒤의 의자에 앉으면 1700 포린트(11.000원 정도)이고.. 2008. 6. 2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