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가족여행/헝가리여행107 우리 동네 중국집 우리 동네에 중국집이 하나있다. 금강 중국집! (아니 내가 아는 중국집다운 중국집이 하나 있다.)이르드로 이사를 와서 8년째 단골삼아 가족 외식으로, 손님 접대로 나름 애용하는 집이다. 봄에 갔을 때는 V.I.P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10% 할인도 된단다. 사람 마음 진짜 웃긴다. 그 카드를 받자 기분이 좋아 지면서 10%인데 싸게 해주니 자주 가야지... 하는 생각까지 든다. 가끔 퇴근길에 남편이 전화로 중국집 갈까...? 하면 이 집이고, 내 몸이 힘들어 부득이 밖에서 손님을 대접할 경우 부다페스트가 아닐 경우에는 이 중국집으로 간다. 물론 철가방 들고 배달은 안 된다. 짜장면도 없고 짬뽕도 없다. 탕수육도 맛이 다르고 울면도 없으며, 내가 좋아하는 잡채밥 또한 없다. 단무지? 당근 없다. 그래도 중.. 2007. 12. 18. 죽은자를 기억하는 날 햇살이 투명하고 하늘도 스카이 블루로 파랗다. 고등학교때 외웠던 싯구 처럼팬촉으로 콕 찌르면 파란 잉크가 주르륵 흐를것 같다. 어제까지 우중충하고 밤에는 비까지 왔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니 눈이 부시게 화창하다. 딸들도 오랜만에 보는 햇살이 좋은지 "엄마 엄마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요" 한다. 오늘은 헝가리가 죽은자를 기억하여 무덤을 찾는 날이다. 그런데 날씨가 이리도 좋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죽은 가족을 기억하고 무덤을 찾는데 날씨까지 우중충하고 비가 온다면더 청승 맞으니까..... 헝가리 사람들은 무덤을 참 자주 찾는다. 오늘 처럼 매년 11월 1일은 죽은자를 찾는 날이다. 다들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서 가족의 무덤을 순회해야한다. 또한 죽은 자의 생일이면 무덤을 찾는다. 태어난 날과 이름생일.. 2007. 11. 1. 데브레첸 셋째날 아침에 아이들이 분주한데 내 몸이 힘들어 아이들 흥을 깨고 말았다. 어제 늦게 술먹은 것이 안좋았던지 밤에 토하고 아침에는 속이 다 뒤집어 져서기력이 하나 없다. 목말라 물한모금 마셔도 다 토하니 딸들 얼굴에 걱정이 두껍다. 그래서 약속을 했다. "엄마 이젠 어떤 경우에도 술 한모금도 안마실께. 약속해" 라고.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기에 아이도 남편도 놀랐나 보다. 에구 에구.....살다보니 별짓을 다해요~~~~ 짐꾸려 동물원으로 출발을 했다. 의자 뒤로 젖히고 끙끙거리며 누워서는.... 데브레첸에서 약 60여KM 떨어진 니레쉬하즈라는 동네에 부다페스트보다훨씬 큰 동물원이 있단다. 약 10만평의 크기라니 엄청나게 큰 거다. 그나저나 비가 이리 추적추적 내리는데 볼수나 있을 런지.... 결국 비가와서 우산들.. 2007. 10. 25. 데브레첸 둘째 날 아침일찍 숙소에서 준비해준 헝가리식 아침식사를 즐겁게 마치고 수영장갈 준비를 해서는 차에 나눠타고 출발을 했다. 아이들이 제일 기다리던 순서이다. 그런데 너무 일찍 갔나보다. 9시35분에 도착을 했는데 10시부터 문을 연다며 밖에서 기다리란다. 바람불고 추운데 안에 들여 주어도 될텐데 안된다며 다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란다. 그래도 순서를 빼앗길까봐 줄을 서서 10시 까지 기다렸다.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 드디어 입장.남편이 앞장서서 들어가 단체로 (15명이상이 단체란다. 우리도 단체다.) 표를샀다. 안에 들어가서 부터 우왕좌왕 정신이 없다. 아이들 부터 옷갈아 입히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고 따뜻하고 좋다. 안에서는 입장할 때 준 팔찌로 무엇을 하든지 계산을 한 후에 나중에나올 때 계산.. 2007. 10. 25.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7 다음